) 시♡은의 일기
시은이가 그림을 그려서 스케치북을 들고 왔다.
시은 : "아빠, 이것 보세요?"
아빠 : "와~! 잘 그렸네."
난 건성으로 대답을 하고 다시 일하기 시작...
일하다가 문득 그런 생각이 들었다.
"이건 아닌데..."
시은이는 그림을 그리거나 글을 쓰거나 어떤 것을 만들면 끝으로 하는 일이 있다.
엄마 한번 보여주고 아빠한번 보여주고...
대부분 엉덩이를 두드려 주며 잘했다고 칭찬을 해준다.
근데 바쁠 때나 귀찮을 때는 건성으로 칭찬 할때가 많아졌다.
때론 너무 칭찬을 남발하는게 아닌지 의구심이 들때도 있다.
칭찬은 고래도 춤추게 한다는데...
칭찬이 아이의 자신감을 키워주는 중요한 도구임은 틀림없는 사실인 것 같다.
그러나 무조건적인 칭찬이나 잘못된 칭찬은 오히려 독이 될수도 있다.
무조건적으로 칭찬을 해주면 칭찬 중독에 빠져 도리어 수동적인 아이가 되거나
자기중심적인 자만심을 키우기 쉽다고 한다.
개인적으로 칭찬이라는 용어보다는 격려라는 용어가 더 좋은것 같다.
꾸중도 마찬가지인 것 같다.
꾸중도 아이를 잘 양육하는데 꼭 필요한 것인데 어떻게 하느냐가 중요한 것 같다.
이론은 빠삭한데 실제에서는 감정이 앞서는게 사실이다.
아이에게 협조를 구하는 것이 아니라 복종을 강요하게 된다.
시은세맘은 내가 한번씩 아이들을 심하게 야단을 칠때 내 눈이 정말 무섭다고 한다.
따끔하게 할필요는 있지만 공포 분위기를 조성하는 것은 좋은게 아닌 것 같다.
분위기보다 목소리 톤이 중요하다고 한다.
1대7의 법칙이 있다고 한다.
한번 야단칠 때 7번 칭찬하라는 것이다.
재능보다는 노력을, 결과보다는 과정을 칭찬하는게 바람직하단다.
이제 시은이에게 구체적으로 칭찬을 해보려 한다.
그림을 그려오면 그림의 내용을 함께 봐주고 색깔이 너무 이쁘다라고 말해주고 시간이 많이 걸렸을텐데 꼼꼼히 잘 칠했다라고도 말해주고... 그리고 이렇게 하면 더 좋겠다라고 조언도 해주고...
구체적으로 잘한 것을 말해줘야 올바른 칭찬이 되는 것 같다.
칭찬이든 꾸중이든 결국은 관심인 것 같다.
아빠와 엄마가 항상 관심을 가지고 지켜보고 있다는 것을 아이이게 심어줄때 좋은 결과가 있을 것 같다.
육아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것은 사랑과 관심이 아닐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