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은의 일기
어제가 시은이 6번째 생일이었다.
6이라는 숫자가 또 새삼스럽게 다가온다.
참~빠르다.
가족들 생일에는 뭘해야 할까?
늘 고민이다.
그냥 넘어가면 안되나? ㅋㅋㅋ
생일 전날, 시은이를 재워놓고 밤늦게 뭔가를 만드는 시은세맘...
시은이에게 작은 이벤트를 해주고 싶었나보다.
색종이에 '시은아, 생일 축하해'를 찢어 붙이기해서 줄로 매달았다.
물론 매다는 것은 나의 임무....
그리고 축하메시지를 보물찾기식으로 몇장 만들었다.
지정한 위치에 숨겨두는 것을 마지막으로 이벤트 준비 끝....
아침에 일어난 박시은, 매달아 놓은 색종이를 보더니 너무 좋아한다.
그리고 책상 위에 있는 첫번째 메시지를 보면서 나머지 조각들을 찾기 시작한다.
쪽지를 하나 하나 찾으면서 궁시렁거린다.
"뭐가 이렇게 많아~"
그리고 씩~웃는다.
ㅋㅋㅋ
한장 한장 읽어보면서 너무 좋았나 보다.
저녁에 서영이네와 같이 식사하고 케익 자르기로 마무리....
일본에게 야구를 져서 좀 그랬지만 좋은 하루였다.
시은아, 다시한번 생일 축하해
착하고 씩씩하게 자라줘서 참 감사하다.
올 한해도 건강해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