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은의 일기
가을을 독서의 계절이라고 하는데...
왜 그렇게 붙였을까? 갑자기 궁굼해진다.
아무튼 가을은 독서하기 좋은 날씨다.
나와 시은맘도 독서에 신경을 써보기로 했다.
그래서 저녁시간 중에 가족이 모두 앉아서 책읽는 시간을 가지기로 했다.
아이들에게도 너무 좋은 것 같다. 책읽기에 관심이 없던 은세가 책을 만지작거리기 시작했다.
아이들에게는 책을 많이 읽으라고 하면서 정작 부모가 책읽기를 안한다면
그것도 그리 바람직한 모습은 아닌 것 같다.
살아오면서 책읽기의 중요성을 많이 깨달았다.
책에서 얻는 유익이 너무나 크다.
책을 읽는 사람과 읽지 않는 사람의 차이는 엄청나다.
이렇게 중요한 독서이지만 아이러니하게도 그렇게 많이 읽지는 못한다. ㅋㅋㅋ
한꺼번에 몰아서 읽는 편이라 꾸준한 독서는 못하는 것 같다.
제일 부러운 것중 하나가 꾸준하게 책을 읽는 사람이다.
바쁜 삶 가운데, 아니 시간의 여유가 있어도 꾸준하게 독서하기란
그리 쉬운 일이 아닌 것 같다.
시은맘은 임신 중에 태교로 성경과 책을 많이 읽었다.
요즘도 여러가지 책을 검색해 보고 많이 읽어보려고 애쓴다.
태교의 영향인지 모르겠지만 시은이는 어렸을때부터 책을 무척 좋아했다.
8개월 때부터 본격적으로 책을 읽어주었다.
읽어주면 집중해서 듣고 반응을 잘 했다.
그러더니 글을 깨우치고는 독서는 시은이의 생활이 되어버렸다.
신기하게도 많은 시간을 책을 읽으면서 지낸다.
다른 집에 놀러가서도 책 먼저 뒤적거린다.
자기 집에 없는 책 보는 재미가 좋은가 보다.
어떨때 보면 활자중독이라는 생각이 들때도 있다.
그냥 책이 재미있나 보다.
부모로서는 책 읽으라는 잔소리를 안해도 되니 너무 좋은것 같다. ^^*
아무튼 시은이는 책읽기를 통해서 많은 정보를 얻는것 같다.
갑자기 책에서 보았던 궁금한 것들을 물어보기도 하고
지나가다가 책에서 본것이 있으면
"저거 책에서 봤는데..."
why책도 그냥 뒤적거리는줄 알았더니 꽤 내용을 파악하고 있었다.
모든 사람이 입을 모아 책읽기가 중요하다고 말하지만 실생활에서는 그렇게 하지 못하는 것 같다.
사실, 아이들에게 좋은 독서 습관을 심어 주려면 신경도 많이 써야하고 정보를 모으기 위해 시간도 많이 투자해야 한다.
버둥대는 아이들을 붙잡고 계속 책읽어 주는 것도 그리 쉬운일이 아니다.
귀찮은 일이 될때가 많다.
그리고 무조건 책만 읽힌다고 해서 또 다 되는 것은 아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이들의 교육에 있어서 독서는 정말 중요한 자리를 차지하고 있는 것 같다.
문득 그런 생각이 들었다.
시은이가 책을 좋아해서 혼자 많이 읽기는 하지만 온 가족이 함께하는 독서가 더 좋다는 생각을 해봤다.
아이들과 함께 호흡하는게 중요한 것 같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