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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키지도 않았는데...

2005년 12월21일 (

) 시♡은의 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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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시은이는 교회가는 걸 무지 좋아한다.
"오늘 어디가니?" "교회"
"교회 왜 가는데?" "예배"
"누구한테 예배드려?" "하나님"
훈련의 결과다. ㅋㅋㅋ

근데 교회 가는걸 좋아하는 이유가 또 하나 있다. 바로 목사님...
목사님께서는 아이들을 무지 좋아하셔서 매일 뽀뽀를 해주시는데 그게 좋았나보다.
교회 갔다가 집에 오면 시은이가 자주 하는말,
"목사님 뽀뽀했다."
목사님이 좋은가 보다.

며칠전 황당한 일이 발생했다. 예배를 마치고 계단을 내려오는데 다른 성도들에게 인사하고 계시는
목사님을 발견...잽싸게 쪼르르 뛰어가면서 하는말..."목사님~" 그러더니 와락 안겨서 뽀뽀를 하는게 아닌가...
옆에 있는 사람들 할말을 잃음....나 역시 황당....
집사님들은 시킨게 아니냐고 난리다.
시키지도 않았는데 대단한 녀석이다. 벌써부터 교회생활 잘 하려는지....ㅋㅋㅋ
그래서 목사님께 말씀드렸다. 시은이가 목사님을 너무 좋아하니 데려다가 키우시라고...
그러면 목사님은 딸만 셋이 되겠지. ㅋㅋㅋ

하여튼 교회 가는걸 좋아하니 다행...
어릴때부터 그분을 깊이 사랑하며 예배를 사모하는 그런 아이가 되었으면 좋겠다.

윤미양	좀~ 특별한 아이인듯?......자~알 키우세요^^ 05·12·21 15:22

김영숙	안 봐도 눈에 선하다. 얼마나 아름다운 모습인가? 지도자를 사랑하는 어린 양 박시은. 시은이네 집에 메리 크리스마스를 전하려다 흔적 남기고 감. 요즘 게을러져서 사진도 안 올리고 암것도 안 하다가 옛지기들이 보고파서. 05·12·25 17:07 삭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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