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은의 일기
박시은의 특기가 또 하나 늘었다. 바로 화분 넘어 뜨리기....말괄량이 삐삐보다 더하다.
화분근처에 접근하지 못하도록 막아놓았는데도 막무가내다.
방금 불끄고 재우려다가 또 한건.....
불도 껏는데 잠은 안자고 뭔가를 열심히 하고 있는 낌새를 느꼈다. 고개를 돌렸을땐 이미 늦은 상태....
화분 잎사귀를 잡고 땡겨서 그 큰 화분을 넘어 뜨렸다. 천하장사도 아니구....참나....
화분을 다시 쓸어 담고 있는데 씩 웃으며 또 와서 흙을 만지작 만지작.....혈압이 서서히 오르기 시작...
시은이 엄마는 불난 집에 부채질 하나? 시은이 좀 데리고 가라고 했더니 딸래미랑 같이 사이좋게 담으라고 한다. 그런다고 시은이가 흙을 담나? 바로 입으로 가지고 가지....
나참...정말 못말리는 모녀다.
이제 좀 더 크면 정말 못말릴 것인데 걱정이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