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은의 일기
마산 태생의 유명한(?) 조각가가 있다. 바로 문신...
여기는 문신을 기념하기 위해 만든 문신미술관.
시립박물관과 함께 있다.
시은이는 '앤서니 브라운'이 지은 그림책을 무척 좋아한다.
그 중에서도 '행복한 미술관'이라는 책을 좋아한다.
맨날 읽어 달라고 들고 온다.
이 사람 책에는 따뜻함과 진실함이 배어 있는 것 같아서 참 좋다.
다른 나라 사람이지만 어른인 내가 읽어도 그의 순수한 마음이 전해져온다.
앤서니 브라운이 그림쪽 일을 하게 된것은 어머니 때문이라고 한다.
어린 시절, 어머니가 온 가족을 미술관에 데려가서 그림들을 보여 주었다고 한다.
어린 마음에 감동이 되었을까? 그때가 계기가 되어서 지금은 아주 유명한 사람이 되어있다.
시은이 엄마는 얼마전부터 시은이를 미술관에 한번 데려가야 한다고 했다.
김해에 가면 좋은데가 있다고 이야기를 했다. 저번에 바람흔적 미술관처럼....
어디서 그런 정보는 듣는지...대단한 시은이 엄마....
역시 이번에도 나의 특기가 발동을 했다. 나의 특기는 모른척하기...
내 반응이 별로 없으니까 포기한듯 했다.
그런데, 저번 토요일 오후, 시은이 엄마의 특기가 다시 시작되었다.
시은이 엄마의 특기는 쪼르기...
김해가 안되면 마산에 있는 문신미술관에 가보자고 했다.
마산에 몇년을 살면서도 한번도 안 가봤다. 엎어지면 코 닿을데에 있는데...
입장료 500원...
근데 기대했던것보다 영~거시기했다.
그림은 없고 몇개의 조각품과 문신의 사진들만....
문신이 그린 그림도 많이 있다고 하는데 지금은 조각품들만 전시하는 기간인가 보다.
시은이는 발에 붕대를 감았지만 이리저리 보면서 돌아 다녔다. 저게 뭔지나 알까? 아빠도 모르겠는데...ㅋㅋㅋ
아빠, 엄마가 예술적인 부분에 거리가 먼 사람들이서 그런지 시은이는 좀 틀렸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다.
하나님께서 시은이에게 준 달란트는 과연 무엇일까?
하나님께서 주신 달란트를 가지고 하나님의 나라를 위해서 충성되게 사는 시은이가 되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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