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은의 일기
엄마 아빠는 그렇지 않은데 시은이는 냄새에 상당히 민감하다
좀 냄새가 난다 싶으면 혼자 코를 킁킁거리며 주위를 두리번거린다.
그리곤 어김없이 "무슨 냄새야~"하며 코를 킁킁...
언젠가 횟집 근처를 지나가다가 코를 킁킁한다. 그러더니 "아~바다 냄새야" 한다.
또한번은 길을 가다가 뭔가 타는 냄새가나자 하는말
"아~생일케이크 냄새야"
(케익 촛불을 끄고 난 후로는 타는 냄새만 나면 생일케이크 냄새라 그런다)
아빠의 거시기한 냄새도 얼마나 잘 맡는지 모른 척 아무 일 없었다는 듯 넘어갈려고 하면
"아~똥냄새야" 하며 모두를 웃게 만든다.
시은아빠 없이 둘이서만 버스를 타고 친정으로 가던 날...그 날 따라 차안에 오묘한 냄새가 코끝을 자극하고 있었는데...박시은 또다시 하는 말 "아~할머니 냄새야"한다.
(언제였더라...마트에서 어떤 할머니가 시은이를 만지며 이뻐라 해주셨는데 그 때 냄새가 좀 거시기했었다)
국을 데운다고 불을 켜놓고 깜빡하고 다른 일을 하고 있었는데 소꿉놀이를 하던 시은...
"무슨 냄새야?...킁킁킁...엄마 이거 뭐야?"
시은이 때문에 솥 태우기 전에 불을 끌 수 있었다. '나는 아무 냄새 안났는데...'
하여튼 울 딸 코는 정말 개코다.
정말 형사가 될려나...^^
  |
|
|
|
|
||
|
|
||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