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은의 일기
23개월을 맞이한 시은이는 우리가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빠른 속도로 자라고 있다.
하루가 다르게 표현력이 늘고 행동도 제법 어린이다워지고 먹는 양도 많이 늘어서 주위 사람들을 놀라게 하곤 한다.
1. 하루종일 먹는다^^ ㅡ 밥도 많이 먹고 김치도 너무 잘 먹는다. 특히 고기는 끝까지 먹는다. 우유도 하루에 2개
이상 먹고 사과랑 귤은 곁에 끼고 산다.
2. 기저귀 떼기 성공 ㅡ 1월부턴가 밤에 잘 때만 하고 낮엔 사용을 안하게 되었다. 돈을 절약하는 건 좋은데 좀 귀찮
긴하다. 누가 화장실을 가면 꼭 같이가야 하고 노상방뇨는 생활화^^이고...
3. 언어 폭발시기 ㅡ 하루하루가 다르게 말이 늘고 있다. 발음도 정확해졌고 아는 단어를 응용할 줄도 알게 되었다.
따라하는 말은 발음 안틀리고 다하는 것 같다. 수식어구를 사용해서 말을 하기 시작했다.
4. 암송하기 ㅡ 시편 23편1절 말씀과 119편 105절 말씀을 암송한다. 발음도 거의 정확하고... 계속 시킬 생각이다.
5. 자립심이 너무 강해졌다 ㅡ 뭐든지 혼자 할려고 한다. 신발 신기, 옷입기, 칫솔질, 자기 물건 들기, 사탕 찢기등등.
잘 못해서 많이 어설프고 바쁜 날엔 힘들기도 하지만 그냥 기다려주기로 했다.^^
6. 노래부르기 ㅡ 말이 늘면서 혼자서 부르는 게 많아졌다. 잠자기전 부르는 노래나 여름성경학교 찬양은 시은이의
18번 메들리가 되었다.
요즘 나의 귀차니즘으로 인해 시은이와 놀아주는 시간이 많이 줄어 든 것 같다.
새로운 마음으로 시은이와 함께 하는 시간도 늘리고 작품활동(?)에도 심혈을 기울여야겠다.
혼자 놀기를 서서히 지겨워하는 시은이에게 좋은 친구가 되어주어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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