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Ⅰ. 들어가는 말 한국교회는 지난 100년의 역사를 통해 계속된 분열과 이에 따른 찬송가의 분열의 부끄러운 역사를 가지고 있다. 이제 새롭게 선교 2세기가 시작된 지금 한국 교회는 드디어 하나가 된 찬송을 가지고 하나님께 예배드리고 있지만 그것은 선교 2세기에 걸맞지 않게 오히려 찬송가의 역사에서 뒤로 후퇴해 버린 느낌이 든다. 그것은 찬송의 진정한 목적을 깨닫지 못하고 하나로 통합하는데 큰 의미를 두었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찬송가가 하나되기전에 교회가 먼저 하나가 되지 못하였기 때문일 것이다. 이제 한국교회 찬송가의 어제와 오늘의 변화된 모습을 통해 지난 역사를 한번 돌이켜 보고 앞으로 하나님이 진정으로 기뻐하실 찬송을 준비하는 마음으로 찬송에 대한 한국교회의 당면 과제를 생각해 보고자 한다. Ⅱ. 한국 교회의 찬송가의 역사 1. 한국교회 찬송가의 시초 한국교회 최초의 찬송가는 1892년 죤스(G.H. Jones)와 로스와일러(L.C. Rothweiler)가 공편한 「찬미가」로 이것은 그전가지 구전되어 오던 27곡의 곡조없는 찬송으로 이루어져서 당시의 감리교에서 사용하였다. 그후 감리교의 죤스가 미국에 가 있는 동안 서울의 언더우드(H.G. Underwood)와 알렌(Allen)이 함께 「찬양가」를 출판하였다. 이 찬양가는 최초로 규모를 갖춘 찬송가로서 원래 서울 중심의 장로교와 감리교에서 함께 사용하기로 하였으나 감리교의 죤스가 미국에 1년이상 들어가 있자 기다리다 못한 언더우드 목사가 단독 출판하였는데다 교리상의 문제(하나님의 호칭에 대한 통일 문제-여호와, 아버지)등을 이유로 감리교측에서 사용을 거부하여 1862년 아펜셀러(H. D. Apeenzeller)와 죤스가 공동으로 「찬미가」를 발행하였다. 또한 1895년 평양주재 장로교 선교사인 리(Graharn Lee)와 기포드(M. H. Giffeot)목사가 「챤셩시」를 출판하였고 이외에도 윤치호 편의 「찬미가」(1905년)가 비공식으로 발행되었는데 여기에는 애국송과 황제송이 여러편 들어 있으며 애국가가 문서상으로 처음 실려있는 것이 특징이다. 한편 찬송가는 교회에서만 불리어 진것은 아니었는데 1895년 8월 아펜셀러가 설립한 배재학당, 그리고 1887년 감리교 선교사 스크렌톤(W. B. Scranton)이 세운 이화학당에서 정규과목으로 찬가를 채택하여 음악시간에 가르치게 되었다. 2. 최초로 하나가된 찬송가 장로교와 감리교가 여러개의 찬송가를 나누어 사용하다가 하나로 통일 하자는 의견에 합의하여 1908년에 「찬송가」를 조선예수교서회 발행으로 출판하게 되었다. 여기에는 현재 우리가 부르고 있는 익숙한 곡조들이 많이 들어있고, 가사의 경우에도 초창기에 비해서 많이 새련되어졌다. 그후 20여년간 각 교회에서는 이 최초의 하나가 된 찬송가를 큰 불편없이 사용하였으며, 뒤에 발행되는 찬송가들의 기초가 되었고 가장 큰 영향을 준 찬송가가 되었다. 3. 찬송가의 분열과 다시 하나됨 1931년 장로교와 감리교의 합동 찬송가 위원회는 새롭게 「신정찬송가」를 출판하였다. 그러나 장로교측에서는 총회와 협의를 하지 않았으며, 검열이 없다는 이유로 사용을 거부하여 1935년 6월에 「신편찬송가」를 발행하였다. 한편 성결교에서는 이미 전에 「복음가」를 출판하였고, 1930년에는 다시 증보판인 「부흥성가」를 사용하게 되었으며 구세군은 1912년에 「구세군가」를 발행하였다. 이렇게 장로교, 감리교, 성결교등의 교파들이 각기 다른 찬송가를 사용하면서 조금씩 불편함을 느끼게 되었을때 한국교회는 8.15 해방을 맞게 되었다. 이 해방의 감격에서 비롯된 민족 감정은 찬송가를 하나로 통일 하자는 의견에 완전히 합의하고 1948년 각교단 총회에서 2인씩을 선정하여 한국 찬송가 합동 연구회를 조직하게 되었다. 세 교파에서는 서로 자기 교파의 특이한 것이나 대중성이 있는것을 모두 편입하기로 하고 공통된 것은 가사를 적절하게 수정하여 편집함을 원칙으로 세웠다. 그리하여 신편찬송가에서 거의 100%, 신정찬송가 98%, 그리고 부흥성가에서 약 93%가 채택 되었다. 이로 인해 유사한 곡조가 많이 중복되었으며, 외국의 국가와 민요, 세속적인 곡조등도 비판없이 편집. 발행되었다. 결과적으로 「합동찬송가」는 내용적인 면은 전혀 검토되지 않은 통합 이외에는 아무런 의미가 없는 찬송가가 되었다. 4. 장로교의 분열과 「새찬송가」의 발행 어찌 되었든 찬송가를 하나로 만들어 사용하던 한국교회는 일제하에서 출옥한 황상동 목사에 의하여 진주의 고려 신학교를 중심으로한 세력이 대한예수교 장로회(고려파)를 조직하여 장로교의 제1차 분열이 시작 되었다. 더우기 일제에 끝까지 항거했던 이들은 신사참배를 한 자들과는 찬송가마저 함께 부를 수 없다는 신념으로 「신편찬송가」를 고수하였다. 이렇게 「합동찬송가」의 사용을 거부하던 장로교 고려파 총회에서는 1957년 독자적으로 찬송가 편집을 추진하였고, 1959년 9월 예장총회에서는 교단의 분열을 막기위해 W.C.C(교단)와 N.A.E(개인)를 탈퇴하기로 의결하고 분열을 막기위해 노력을 했으나 결국 합동측이 분열해 나감으로써 찬송가역시 분열의 길을 걷게 되었고, 합동측에서는 찬송가편찬 위원회를 자체적으로 구성하게 되었다. 1960년 12월 13일 고려파 총회와 합동측 총회가 성립되었고, 그 기념사업으로 「새찬송가」(총671장)를 편찬하게 되었다. 새찬송가 준비위원회는 새찬송가 편집에 다음과 같은 사항을 의결했다. ① 신편찬송가를 기초로 한다. ② 외국 찬송가에서 발췌하고 원작에서 직접 번역하여 충실을 기한다. ③ 보수 교단의 특색을 위하여 성구번역, 선곡, 작곡, 작사자, 제명, 색인, 교독문에 신중을 기한다. 위의 원칙에 의해 2년간 연구하여 1962년 「새찬송가」가 발행되었다. 여기에는 독창자와 성가대를 위한 일반 성가와 합창곡이 포함되어 있고 곡조마다 운율표시와 악구 빠르기를 새롭게 사용하였다. 그러나 새찬송가에는 가사의 시적표현에 있어서 딱딱한 한문식 가사(예-비바람이 칠때와 ← 풍우대작 할 때와)와 운율상의 문제점, 그리고 한국인의 시와 곡이 없다는점, 더우기 복음가가 약 43%를 차지하고 있는등 문제점이 많았다. 5. 개편찬송가의 발행 「새찬송가」의 발행은 「합동찬송가」를 사용하고 있는 다른 교단에 자극을 주어서 「개편찬송가」가 발행되게된 직접적인 원인이 되었다. 그 당시 교세의 확장과 신앙의 질적인 향상및 자유주의 신학의 침투등으로 찬송가가 논란의 대상이 되던중 1956년 장로교, 감리교, 성결교교단이 모여 다시금 찬송가 위원회를 결성하고 있었는데 1962년 새찬송가의 발행에 자극을 받아 1963년 3월 5일 세 교단이 모여 합동찬송가 개편작업에 착수하게 되었다. 여기에는 각 교단 대표5명, 한국기독교연합회 대표1명등 21명(가사위원 4명, 음악위원 8명, 관리위원 1명)을 두고 그간 찬송가 발행의 책임을 진 기독교서회 대표 1명을 옵서버로 하여 다음의 8개 원칙을 세우고 찬송가 개편작업을 추진하였다. ① 중첩된 것을 단일화 한다. ② 가사는 일단 모두 검토한다. ③ 국가, 민요등의 곡조와 가사등은 재검토한다. ④ 예배용 찬송을 보강한다. ⑤ 종류별로 편찬하는데 유의한다. ⑥ 우리 찬송을 보강한다. ⑦ 특정 에배시에 사용할 찬송을 보강한다. ⑧ 교독문을 보충한다. 위의 원칙으로 「개편찬송가」는 합동찬송가를 기초로 하여 내용을 수정 보완하여 증보한 찬송가이며 특기할 만한 일은 한국인 작사, 작곡의 기와 곡이 27편이 수록된 점이다. 그러나 개편 찬송가에 많은 수의 복음가가 삭제됨으로 성결교회 총회에서는 대단한 반대론(부흥성가가 삭제된것에 대한)이 대두되고 사용까지 거부하자는 논의도 일어났다.(필자주-후에 성결교단의 특색있는 복음성가 20곡이 부록으로 첨부되었다.) 하여튼 1967년 9월에 「개편찬송가」(620장)란 이름으로 출판된 찬송가는 객관적으로 합동찬송가보다 더욱 발전된 형태의 찬송가 였던 것이다. (필자주-필자의 생각으로도 현재까지 발행 되었던 찬송가들 중에서 가장 좋은 찬송가 인것같다.) Ⅲ. 다시 하나된 찬송가의 발행과 문제점 1. 한국찬송가의 발행(픨자주-정확한 명칭은 찬송가 이지만 한국 찬송가공회 발행이므로 이하 한국찬송가라 칭한다.) 교파나 교회에 따라 찬송가를 각기 사용하던중 1974년 한국교회는 특별위원회를 구성하여 찬송가 통일 작업을 위한 연구를 시작하여 여러가지 우여곡절 끝에 결국 1981년 '한국찬송가공회'를 구성하여 「한국찬송가」 편찬 원칙에 합의 하였다. 그 원칙은 다음과 같다. ① 개편찬송가(합동찬송가포함)와 새찬송를 한 찬송가로 한다. ② 이미 애창괴고 있는 가사는 곡이 다르다 할 지라도 수록하고 또한 한 곡에 여러가지로 애창되고 있는 것도 수록한다. ③ 번역 가사의 교정은 성경과 신학적인 관점에서 검토하여 교정하되 이미 한국화 되어있는 가사는 가급적 교정을 피하도록 한다. ④ 총 985장 중에서 사용 빈도수를 고려하여 500장에서 550장 이내로 엄선하여 편찬한다. ⑤ 교독문은 한국개혁판 성경을 기준으로 하여 문장을 정리한다. 이런 원칙하에 한국교회 선교 100주년을 맞이하여 1983년 11월 20일자로 발행되어 나온 「한국찬송가」는 총 558장으로 조금 수정된 주기도문및 사도신경을 필두로 출판되었고, 기독교서회와 생명의 말씀사 두곳에서 발행하게 되었다. 2. 한국찬송가의 문제점 우여 곡절속에 새롭게 출판된 「한국찬송가는」는 모든 사람의 기대와는 달리 「개편찬송가」와 「새찬송가」의 진정한 통링이 아니라 두 찬송을 적당히 흡수 축소판을 만든것 같았다. 이렇게 만들어진 찬송가의 문제점은 먼저 이미 채택되었던 좋은 에배 찬송이 빠지고(새찬송가 25개, 개편찬송가 36개 삭제) 복음송가가 더욱 많아져서 예배보다는 부흥집회에 더 적합한 찬송가가 되었다는 것이다. 가사에 있어서도 매우 애매하고 주관적 취향으로 원칙이 없이 수정되어졌고, 무엇보다도 안타까운 것은 한국인 작사작곡의 곡이 기존의 27개에서 14개만을 선별하고 나머지는 삭제되었다는 것이며 더구나 이들 곡중에서도 임의로 가사를 수정, 첨가하고 화성을 함부로 고친 부분도 있어서 놀랍고 안타깝기만 하다. 한편으로는 찬송가 처음 부분에 송영의 제목으로 성 삼위 일체송을 모아 놓은 것은 매우 잘된 것으로 보인다. 그런데 송영 1-8장 가운데 7.8장은 성 삼위 일체송이 아니다. 그리고 「만복의 근원」을 첫장으로 두었는데 이것은 다분히 합동찬송가와 새찬송가의 전통을 고수하여 먼저 복을 비는 한국교회의 특성을 잘 보여주는것 같다. 또 2. 4장 같은 찬송은 곡만 다른 곡으로 된것이므로 장수가 연속으로 되어야 할것 인데도 이 찬송들 사이에 3장 「이 천지간 만물들아」를 넣은것은 아마도 합동찬송가와 새찬송가에서 이곡이 3장이었기 때문에 거기에다 맞추려는 의도로 짐작된다. 이밖에도 편집상의 문제, 불필요한 가사 변경 너무 새찬송가식으로 편집되어 있다는 것도 문제점으로 지적되고 있다. Ⅳ. 맺음말 지금까지 한국교회의 찬송가 역사를 통해 찬송가의 분열과 하나되는 과정을 살펴보았고 새로 발행되어 현재 사용하고 있는 「한국찬송가」에 대해서도 살펴 보았다. 이제 우리는 선교 2세기를 맞아 찬송가가 복음성가 처럼 단순한 신앙의 노래책이 아니라 예배를 위하여 특별히 편집되는 예배 찬송의 모음이 되어야 한다는 것과 찬송가가 하나되기 전에 먼저 한국교회가 하나 되어야 한다는것 그리고 무리한 찬송가 통일 이전에 우선 개개의 찬송가의 번역 가사를 최선, 최고 아름다운 것으로 통일해야 한다는 것과 우리것의 창자과 사용이 있어야 한다는 것을 감히 제안해 보며 글을 마치고자 한다. * 오예(쥔장)님에 의해서 게시물 이동되었습니다 (2004-05-09 1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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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샬롬~
난! 자유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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