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늘 점심시간에 오징어 무침을 해먹었다.
지난 추석 떄 오징어 튀김을 한다고 오징어 손질해보고
오늘이 2번째였다.
처음 오징어 손질을 할 떄는 다리를 잡아 당기니 내장도 같이 빠지기에 내장과 함께 다리도 버려서
온가족에게 놀림을 당했었다. 처음 손질해보는 거였는데 그럴수도 있지뭐...칫!!!
오늘은 한 번 해봤다고 노련하게 내장을 빼고 다리도 잘 손질해두었다.
근데 다리에 붙어 있는 눈알을 빼다가 얼마나 놀랬던지 손질하면서 "엄마야~"하고 소리를 질렀다.
글쎄 보기엔 별로 안커보이더니 끄집어 내니깐 사람눈알 같은게 '확~'하고 빠져 나오는 거였다.
사람 눈알도 끄집어 내면 정말 이렇게 클 거라고 생각하니깐 안놀랠수가 없었다.
근데 거기서 끝냈으면 좋을텐데 눈알을 터뜨리면 뭐가 나올지 궁금해서 하나를 골라 세게 터뜨렸다.
검은 물이 '툭' 하고 이리저리 튀고 난리였다.
별 것 아닌 일이었지만 이것을 손질하면서 아직 진정한 아줌마가 되지 않았다는 생각이 들면서
더더욱 내공을 쌓아야겠단 결심이 섰다.
역시 아줌마의 길은 멀고도 험하다...
|
 온유하신
그분처럼... |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