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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비도 오고 꿀꿀하기도 하고....연욱이 형이랑 칼국수를 먹으로 갔다. 역시 비오는 날은 밀가루 음식이 최고...칼국수를 맛있게 먹고 나서 옆에 있는 신문을 펼쳤다. ㄷ자로 시작하는 신문과 ㅈ자로 시작하는 신문이었다.(며칠전 어느 라디오 시사프로그램에서 한 정치인이 나와서 이 두신문을 똥같은 신문과 (?)같은 신문이라고 해서 이슈가 됐었는데...)
하여튼, 신문을 펼치자 정말 속이 보이는 기사들이 거의 반을 채우는 것이었다. 요즘 쟁점이 되고 있는 국보법 폐지, 친일파 청산문제 등등...
한쪽으로 치우지지 않고 객관적인 눈으로 시대 상황을 바라봐야 할 신문이 한쪽으로 기울어져 있었다. 연욱이 형이랑 같이 한참 신문을 보면서 이런 저런 정치 이야기를 하고 있는데 옆에 있던 아주머니가 끼어들었다. 아주머니 왈 "이번 대통령은 자질이 부족해도 너무 부족해." 격앙된 목소리로 대통령을 비판했다. 연욱이형이 옆에서 그래도 우리 손으로 뽑은 대통령이니까 더 기다려주고 지지해줘야 되지 않느냐는 이야기를 하니까 그래도 그게 아니라는 것이었다. 아주머니 이야기를 가만 듣고 있으니 나라가 대통령 때문에 정말 어떻게 되고 있는 것 같았다. 물론 대통령이 나라의 책임자이지만 실업자가 늘어나고 경제사정이 좋지 않은 것이 태통령 혼자만의 책임은 아니지 않는가? 지금 대한민국은 보수와 진보, 젊은이들과 기성세대들, 여전히 남아 있는 지역감정...등으로 너무나 시끄럽다. 국론의 분열이 가중되고 있는 것 같다. 현 대통령이 부임한 이후로 나라가 조용할 날이 없다.
난 이지역 사람이 아니다. 그래서 가끔씩 이 지역 사람들의 정치적인 입장을 듣고 있자면 어떻게 저렇게 편협할까? 라는 생각을 가끔한다. 내가 여기서 태어났다면 나도 저럴까? 라고 반문해 본다.
그래도 이 지역에 있는 젊은 사람들은 기성세대들과는 다른 의견을 가진 사람들도 많은 것 같다.
정치 이야기는 여기까지하고...
오늘 이래 저래 많은 생각을 해봤다. 하나님께서는 사람을 다 다르게 만드셨다. 외모도 틀리지만 성격과 성향, 생각하는 것이 다 다르다. 교회에서 공동체 생활을 하다 보면 하나됨이라는 문제에 있어서 그렇게 자유스럽지는 못한 것 같다. 서로의 모난 부분, 다른 생각들로 인하여 나누어지고 상처 받는 모습들을 종종 보게 된다. 성경에서 말하는 하나됨은 획일적인 하나됨이 아니라 다양함 속에서 하나됨...다양함 속에서 하나됨을 만든다는 것은 그리 쉬운 일이 아닌 것 같다. 철저한 낮아짐과 '날마다 죽노라'의 고백이 없다면 하나됨은 생각지 말아야 할 지도....
지금 우리나라의 현실을 보면서 정말 답답하고 씁쓸하다. 일제 강점기때 친일세력으로 활동하며 지금까지 떵떵거리며 살아왔던 기득권 세력들은 그 자리를 내놓지 않으려고 마지막 발악을 하는 것 같고 개혁주의자들은 부패를 청산하고 변화를 가져 오려고 칼을 꺼내들고 있다.
얼마전 선거때의 모습이 생각난다. 자기가 지지하는 정당과 국회의원 후보자 밝히기를 무서워했던 사람들의 모습...그것을 밝히면 싸움이 일어나는....
객관적이라는 게 어떤 것일까? 요즘은 자기의 고집과 생각이 객관적이 되어 가는 시대인 것 같다. 한발짝 뒤로 물러나서 서로의 입장을 생각해 주면 좋은텐데.....
심히 걱정이 된다. 교회의 하나됨과 우리 나라의 하나됨을 위하여 기도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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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므로 주 안에서 갇힌 내가 너희를 권하노니 너희가 부르심을 입은 부름에 합당하게 행하여
모든 겸손과 온유로 하고 오래 참음으로 사랑 가운데서 서로 용납하고
평안의 매는 줄로 성령의 하나 되게 하신 것을 힘써 지키라
몸이 하나이요 성령이 하나이니 이와 같이 너희가 부르심의 한 소망 안에서 부르심을 입었느니라
주도 하나이요 믿음도 하나이요 세례도 하나이요
하나님도 하나이시니 곧 만유의 아버지시라 만유 위에 계시고 만유를 통일하시고 만유 가운데 계시도다(엡4: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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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샬롬~
난! 자유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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