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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류 시♡은 | 은♡세 | 오늘은 |
우리 집엔 타잔이 산다
2010년 08월07일  ( )  시♡은의 일기 | HIT : 2,232 | VOTE : 123 |

요즘, 은세는 좀 그렇다.
엄마가 없으면 울어대고 다른 사람들에게 잘 가지 않으려고 한다.
집안내력인지 시은이도 어렸을 때 엄마랑 안 떨어지려고 하고 다른 사람들에게 까칠하게 굴더니 은세는 좀더 심하다.
참 거시기하다.


더 웃긴 것은 집에 오면 옷을 안 입으려고 한다 그리고 엄청 깔끔한 척...
제발 옷 좀 입으라고 해도 막무가내로 홀라당이다.
그 이유를 얼마 전에 알았는데 옷에 뭐가 묻는 게 싫은가 보다.
쉬하려고 화장실에 갈때면 옷을 다 벗는다. 옷에 물이 묻으면 절대 안 된단다.
어쩌다가 옷이나 팬티에 뭐가 묻으면 바로 벗어 버리고 새옷을 가지고 온다.
물놀이를 할때도 수영복에 물이 묻으면 안된다고 옷을 다 홀라당...ㅋㅋㅋ
무슨 타잔도 아니고....


최근에는 화장실에 갈 때 발에 물이 묻는 것도 용납을 못한다.
신발을 신으면 될 것이지...안아서 변기에 앉혀 달라는 주문까지...
왠 깔끔을 이리 떠는지...


엄청 씩씩한 은세와 요란스럽게 깔끔떠는 은세...
적응이 안된다.


오늘 시은세맘과 시은이는 치과에 갔다.
엄마가 사라지자 방송실에 남겨진 은세가 울기 시작했다.
나의 성질 게이지도 치솟기 시작...
타이르다가 일하는 걸 포기하고 은세의 손을 잡고 치과로 향했다.
방송실을 나서자 울음을 그친 은세를 보면서 그런 생각이 들었다.
내 스타일대로 산다는게 참 쉽지 않다는 것...
은세의 장점도 많지만 은세의 이런 모습은 내 스타일이 아니다.


나는 아이가 안 울었으면 좋겠고 옷을 입었으면 좋겠고 별나지 않았으면 좋겠다.
근데 아이는 울고 옷을 안입고 별난 짓을 한다.


부모는 자기의 생각과 스타일대로 아이를 키운다.
부모가 생각하는대로 아이가 커준다면 좋겠지만 그렇지 않을 때가 더 많다.
그럴 때 부모가 어떻게 대처하는지가 참 중요한 것 같다.
그러나 내 감정대로 아이를 대하지 않는 것...결코 쉬운 것은 아니다.


시간이 지나면 자연스럽게 사라지는 모습도 있는데 내가 너무 못 참아내는 것은 아닌지...

유정이 은세의 모습을 보니 우리 서현이 어릴때랑 똑같네요^^화장실 갈 때 옷을 벗는 일은 없었지만, 한방울의 물이라도 옷에 묻으면 바로 벗었어요..4살때부턴가 그랬던 것 같아요..처음엔 너무 힘들었지만 그런 모습 또한 내가 인정해줘야겠구나..하는 생각이 들더라구요..서현이에게 내 감정대로 짜증을 내버리니 서현이도 힘들고 저도 힘들고...그래서 저랑 남편은 물이 묻어 벗겠다고 하면 그러라고하고, 세수할 때도 윗옷에 물이 안묻도록 하고, 목욕하고 나서 옷을 입을 때 옷에 물이 안묻도록 곰꼼히 닦아주고...부모로서 참으로 번거로운 일이 아닐 수 없죠..그래도 그렇게 했어요..그렇게하면 서현이가 힘들어하지 않고, 짜증내지 않고 불편해하지 않으니까요..지금도 옷에 물이 묻는 걸 좋아하진 않지만 어릴 때보다는 많이 용납을 하네요..조금 묻은 건 그냥 입어요^^오빠 말대로 크면서 자연스럽게 사라지는 부분들도 있는 것 같아요.. 너무 민감하게 생각하지 말고 마음에 여유를 가지고 은세를 바라봐주세요^^ 단점으로 생각하기 보다는 장점으로 생각하면 마음이 한결 편해져요^^ 은세를 보니 어릴 때 서현이 모습이 생각나서 적어봤어요^^ㅎㅎ

10·08·08 23:05 삭제

오예
유정 아줌마가 서현이를 위해 많이 인내하고 배려해 줬군...역시 대단한 엄마다. ^^* 마산 왔으면 연락을 해야지...덥다고 집에만 있었어? 남은 여름 건강하게 잘 보내라. 빠이

10·08·10 0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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