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은♡세의 일기
박은세, 이제 16개월에 접어 들었다.
둘째라서 그런지 더 빨리 크는 느낌이다.
그러고 보니 너무 프리하게 키우는 것은 아닌지...ㅋㅋㅋ
이제는 말도 많이 알아 듣고 다른 사람의 말을 따라해 보려고 애쓴다.
말하는 것을 가만히 듣고 있으면 이게 어느 나라의 말인지?...
@#!%&*~~
근데 이 녀석이 많이 별나다.
시은세맘도 가끔씩 따라 다니기 벅찬가 보다.
세월이 더 지나면 얌전해질지 모르겠지만 지금으로선 웃음만 나올뿐...
시은이랑 많이 다른 은세가 우리 부부에게 또 다른 기쁨을 주는건 사실이다.
애교 부리는 은세를 보고 있노라면 너무 귀여워서 계속 미소가 지어진다.
근데 파이팅이 너무 넘쳐서 힘든 것도 사실...
이번 주일낮 예배를 마치고 시은세맘이 그런다.
은세가 너무 별나다고...
유아실에서 박은세쇼가 벌어졌나보다.
돌아다니고 소리지르고....
ㅋㅋㅋㅋ
그래서 내가 시은세맘에게 그랬다.
별난 것도 감사하게 생각하라고...ㅋㅋㅋ
이럴 때는 그러는게 피차 편하다.
나도 별난 은세가 감당이 안될 때가 있지만 좋은 쪽으로 생각하기로 했다.
파이팅이 넘치는 것이나 잘 먹는 것은 건강하기 때문이고
여기 저기 기웃거리고 만지기 좋아하는 것은 호기심이 많기 때문...
이렇게 생각하는 것이 좀 힘들어도 정신 건강에 좋다.
아이가 얌전해서 부모가 힘들지 않은 것도 감사한 일이다.
그렇지만 좀 별난 것도 건강하고 호기심이 많아서 그런거라 생각하니 그것 또한 감사하다.
아이를 어떻게 바라보는냐가 참 중요한 것 같다.
객관적인 눈과 주관적인 눈이 절묘하게 잘 조화되어야 할 것 같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