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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세 어록^^

2010년 04월20일 (

) 은♡세의 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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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은이와는 너무 다른 모습의 우리 말괄량이 은세...
차분하게 정적인 시은이에 비해 심하게 활동적이고
부끄럼 많고 소극적인 시은이와는 반대로 적극적이고 명랑한 은세...
두 아이의 성향이 많이 달라서 가끔 양육의 방법 때문에 고민도 되지만
똑같은 모습이면 참 재미 없겠다는 생각이 든다.
얼마전에 설거지를 하고 있는데 그걸 가만히 보고 있던 은세가 한마디 한다.
"엄마! 설거지 해요?"
"응. 은세는 가만히 보고 있어..."
"근데 엄마! 뽀로로가 눈 찔렸어요..."
은세 젓가락이 뽀로로 캐릭터 젓가락인데 설거지 하느라 거품이 뽀로로의 한쪽눈을 가리고 있는 걸 보고 은세가 한 말이다.
"어! 정말이네, 거품이 뽀로로 눈을 찔렀네...^^"
가끔 엉뚱한 말로 우리를 웃게 만드는 은세다.
그러더니 어제 비오는 밤에 잠깐 밖에 나갔을 때의 일이다.
비가 제법 많이 와서 집 앞에 세워놓은 차에 빗방울이 잔뜩 맺혀있는 걸 보고난 은세...
"엄마! 차가 울어, 울지마 해줘"
ㅋㅋㅋ 정말 웃겼다. 우리 은세도 이런 분위기 있는 말을 할 수 있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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