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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세야, 미안!
2009년 04월07일  ( )  은♡세의 일기 | HIT : 1,880 | VOTE : 54 |

요즘 은세에게 좀 미안한 마음이 든다.
은세는 뭔가를 계속 하고 싶은데 아빠는 "안돼..."
오늘은 언니 성경책에 낙서를 하다가 혼이 났다.


언니가 하는 것은 다 따라해 보고 싶은데 잘 안되니 심술이 나고...
쉬지 않고 돌아 다니고 싶은데 아빠가 뭐라 그러고...
곧 말이 터질 것만 같아서 쉬지 않고 말하는데 우린 못 알아듣고...ㅋㅋㅋ


오늘 시은세맘에게 그랬다.
    나        : "당신, 요즘 은세 책 너무 안 읽어 주는거 아니야?"
시은세맘 : "오늘도 읽어줬는데..."
그러고는 피식 웃는다. 자기도 양심에 찔렸나 보다.


가만히 생각해 보니 우리가 시은이 때만큼 못해 주는 것 같다.
물론 시은이가 은세를 잘 데리고 놀아주니 어깨너머로 배우는게 많지만...
우리가 신경을 덜 쓰는 건 사실인 것 같다.
이제 에너지가 다 방전되었나 보다.


다시 목이 아프게 책을 읽어줘봐야겠다.
근데 은세야, 책을 읽어주면 잘 앉아서 듣고 있거라. ^^*
은세야, 사랑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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