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0회 한국 뮤지컬 대상에서 '마리아 마리아'라는 작품이 최우수 작품상 등 4개 부문을 수상했다고 한다. 주목할 만한 것은 이 작품은 기독인들이 모여서 뮤지컬 회사를 설립하고 만든 작품이라는 것이다. 총감독은 유명한 최무열씨...뮤지컬계에서 기독교적인 요소가 많은 이 작품에 상을 주었다는 것이 이례적인 일이지만 우리 입장에서는 축하할 만한 일이다.
주인공은 '막달라 마리아'... 창녀 막달라 마리아가 만난 예수님에 대한 이야기라고 한다. 요즘 뜨는 책 '다빈치 코드'에는 막달라 마리아가 예수님의 아내로 나오는 파격적인 부분이 있어서 논란이 되고 있다고 한다.(아직 읽어보지 않았지만..) 패션어브 크라이스트에도 직접적으로 막달라 마리아라고 언급하지는 않지만 간음한 여인을 막달라 마리아로 보고 있는 것 같다.(추측) 근데 막달라 마리아가 과연 창녀였을까? 눅7장에 나오는 죄인인 한 여자와 동일한 여자일까?...일곱귀신이 의미하는 것은 뭘까? 많은 사람들이 막달라 마리아가 창녀였다고 생각하는 것 같다. 아직 신학적 지식이 깊지 못해 잘은 모르겠지만...신약성경에 마리아라는 인물이 많이 나오고 무명의 여인들도 많이 나오기 때문에 사실 해깔리기도하다. 그런데 요한복음 8장에 나오는 간음한 여인과 누가복음 7장에 나오는 예수님께 향유를 부은 한 죄인인 여자는 일곱귀신이 들렸던 막달라 마리아와 동일인이라고 보기에는 좀 그런 것 같다. 물론 뮤지컬이라는 장르를 생각하면 충분히 상상의 나래를 펼수도 있을 것이다. 실제로 '마리아 마리아'는 막달라 마리아 뿐 아니라 성경에서 언급된 다른 여인들과 그 시대에 있었을 여인들이 혼합된 새로운 캐릭터라고 한다.
아무튼 이것이 중요한게 아니고... 일곱 귀신이 들렸던 막달라 마리아는 예수님을 만나 새사람이 되었고 공생애 시절, 예수님의 사역에 큰 도움이 되었다. 베드로마져 배신한 상황에 그녀는 예수님 곁에 있었고 무덤을 지켰다. 마지막 때에 그를 항상 따르던 제자들은 없었지만 그녀는 예수님의 곁에 있었다. 예수님이 부활후 처음으로 만나 주셨던 사람도 그녀였다. 여성도의 신앙의 저력을 가장 잘 볼수 있는 인물인 것 같다.
이 뮤지컬의 마지막 부분의 마리아의 대사가 이런 것이라고 한다.
"주님 왜 저 혼자입니까?" 다른 사람들은 다 어디가고 여기에 저 혼자만 있는 것이냐며 울부짓는 모습.....
라디오에서 이 내용을 듣고 가슴이 터져나가는 것 같았다. 많은 사람들의 배신을 뒤로 하고 외롭게 십자가에 달렸던 그분....
왜 이렇게 가슴이 아파오는지....
샬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