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며칠전, 서영이네와 저녁식사를 하러 어느 식당에 들어갔다. 자리를 잡고 막 앉으려고 하는데 옆 테이블에 있던 나이가 지긋한 분이 나에게 말을 걸어왔다. 첫인상으로 봐선 왠지 공부를 많이 한 사람 같은...만고 내 생각이지만...
"요즘은 다 그렇게 해야 되는가요? 우리 살때는 그렇게 안했는데..."
진우와 내가 아기띠에 애들을 안고 들어오는 모습이 좀 이상하게 보였나보다. 아니, 당신 입장에선 좀 우습게 보였는지도 모르겠다. 식당에 오는 길에도 길가에 앉아 계시던 할머니들이 다 한마디씩 하셨다. 당신들이 애 키울때는 남편들이 애를 안고 다니는 것은 잘 떠오르지 않는 그림이었지도 모르겠다.
그분의 이야기는 계속되었다.
요즘 젊은이들은 기성세대들에 대해서 이해하지 못하는 부분들이 많다며 그리하면 안된다는 것이었다.
"당연히 어른들을 잘 이해해 드려야죠" 라는 나의 대답으로 대화는 일단락 되었지만(밥을 빨리 먹기 위해서..ㅋㅋㅋ) 그분이 나에게 하고 싶은 이야기는 더 있는 것 같았다.
시대상황은 급속히 변화하고 있다. 옛시대를 치열하게 살았던 분들은 요즘 세대들을 바라보면서 혀를 차시는 분들이 많을 것이다. 일제강점기와 6.25를 겪으며 배고픔과 온갖 어려움 속에 살었던 분들은 지금 세상을 바라보면서 쉽게 이해되지 않는 부분들이 많을 것 같다.
이제 나도 어느덧 30대...갑자기 이런 생각이 들었다. 내가 나이가 들어서 그 당시의 젊은 세대들을 바라보면 어떤 생각이 들까? 나도 지금 저 분과 똑같이 혀를 차며 안타까워 하지는 않을까?
교회에도 이런 현상이 있는 것 같다. 지금 나이드신 분들도 나름대로 젊은 시절에 교회의 변화를 바라며 고민하면서 지금에 이르렀을 것이다. 그런데 지금 젊은이들의 생각과 맞지 않는 부분들이 너무 많다.
요즘 유명한 목사님들의 설교중에도 정치적인 문제(이라크 파병, 국보법폐지, 친일파청산 문제 등...)에 있어서 논란이 되고 있는 부분들이 많은 것 같다.
세대차이의 문제일까? 생각의 문제일까? 아님 이해의 문제일까?.....다 똑같은 이야기이지만......
우리 믿는 사람들은 보수도 진보도 아닌 제3의 노선... '믿음의 길'을 걸어가야 되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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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샬롬~
난! 자유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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