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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V의 화질과 거짓말
 오예    | 2005·11·07 12:04 | HIT : 4,234 | VOTE : 264
[DV와 DVCAM(또는 DVCPRO도)의 화질이 다르다?]

--> 같습니다. 화질의 차이는 DV냐 DVCAM이냐에서는 절대로 생기지 않는다고 확언합니다. 하지만 DV (캠코더 내부의 하드웨어) 인코더에 따른 차이는 당연히 있습니다. 이 차이를 DV와 DVCAM의 기록규격의 차이로 오인하기 쉽습니다. 소니가 DVCAM을 쓰는데, 소니의 DV 인코더 품질은 특히 좋은 편이고, 특히 소니는 마켓팅적 관점에서 영리한 데가 있어서 노이즈의 제거에 최우선 순위를 두고 있습니다. 노이즈는 특히 DV 인코딩의 적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DVCAM과 DVCPRO는 화질 자체가 아니라 테이프 주행계의 안정성에 촛점을 맞춘 규격입니다. 이것은 사실은 테이프 데크를 이용한 리니어 편집 용도와 관계가 있습니다. 물론 일반적인 안정성과 내구성도 DVCAM과 DVCPRO가 더 뛰어납니다만, NLE 사용에 DV가 부족할 정도는 아닙니다.

DV25 계열의 기록 제원은 다 같습니다. 하지만 DV50 계열은 당연히 훨씬 좋습니다. DV50 계열로 쓰이는 규격 두 가지는 DVCPRO 50과 디지탈-S(D9)입니다. 베타 IMX도 50 Mbps지만 이것은 DV 코덱 기반이 아니라 MPEG-2 I(아이) 프레임 기반입니다.



[DV 코덱에 따라 캡쳐된 화질에 차이가 있다?]

--> 차이는 전혀 없습니다. 이것은 윈도우즈 사용자들 사이에 널리 유포된 미신입니다. 그리고 그렇게 믿어질 만한 충분한 현상적 이유도 있습니다.

우선 가장 흔한 이야기가, 이른 바, "편집보드"라는 게 필요하냐는 것입니다. 과연 편집보드의 화질이 파이어와이어(IEEE1394)로 캡쳐한 것보다 좋으냐는 거죠. 흔히 하는 이야기는, 비싼 데 그게 안 좋으면 누가 사겠냐는 그런 이야기인데, 자본주의 세계에서 자란 우리들에게 "싼 게 비지떡"이라는 이야기는 충분히 설득력 있게 들리는 게 사실입니다. 게다가... 코덱(편집보드에 특화되어 있기도 한)에 따라서 정말로 화질이 달라 보이니 "화질을 돈으로 살 준비가 된" 사람들이 안 넘어갈 수가 없습니다.

DV 코덱에 따라 화질이 달라 보이는 이유는 캡쳐할 때 무슨 변화가 일어났기 때문이 아니라 오직 DV 코덱이 디코딩을 해서 RGB로 변환해서 컴퓨터 화면에 뿌려 주는 화질에 차이가 있기 때문입니다. 즉, 캡쳐한 데이타 자체에는 전혀 차이가 없습니다.

이렇게 생각하면 쉽습니다. 어떤 화면 속성의 변화도 DV와 같은 압축 규격은 일단 보따리를 풀지 않고는 불가능합니다. 어떤 마술로도 이건 바꿀 수 없습니다. 즉, 모든 화질 조절, 전이효과(트랜지션), 합성 등등은 DV가 원본이라도 "비압축" 상태에서 일어난다는 것입니다!

그런데 실제로는 캡쳐한 코덱에 따라서 데이타가 호환이 안 되는 일까지 발생합니다. 더더욱 차이가 있다는 믿음에 탄력을 가하는 현상입니다만, 그 이유는 데이타가 달라서가 아니라 캡쳐 과정에서 부가되는 메타 데이타의 차이 때문에 발생하는 현상입니다. 그래서 이 메타 데이타를 수정해서 호환성을 갖게 해 주는 유틸리티 조차 있습니다.

3 만원 짜리 파이어와이어 인터페이스로 캡쳐한 것이나 100 만원 짜리 편집보드로 캡쳐한 것이나 DV의 화질은 전혀 차이가 없습니다.

인코딩은 완전히 별개의 문제이고 코덱에 따라서 차이가 있습니다. 그러나 각 프로그램들의 렌더 엔진 품질과 코덱의 품질을 구별하지 않는 경향도 역시 존재합니다. 이 둘은 완전히 독립적인 요소들입니다.



[DV는 컴퓨터와 친하다?]

--> 이건 미신이라기보다는 일반적인 인식이 아닐까 합니다. DV, 즉, 디지탈 비디오에서 온 이름인 듯 한데, 디지탈 하면 컴퓨터 아닐까요? 그런데 어이없게도, DV란 규격은 오로지 아날로그 비디오를 기록해서 다시 아날로그로 재생하기 위한 것이 주목적입니다. 이것은 DV 뿐 아니라 모든 SD 비디오 규격이 그렇습니다. 그 이유는 말할 것도 없이 SD 비디오란 것 자체가 원래부터 아날로그 규격이었기 때문입니다. 촬영된 신호 자체는 어떤 경우나 당연히 아날로그입니다만, 여기서 SD 비디오가 아날로그라고 하는 것은 기록과 재생도 오랜 세월 아날로그 기록매체로 해 왔다는 의미입니다.

특히 컴퓨터 중심적인 사고방식이 지배적인 한국에서 이 경향은 심합니다. 컴퓨터는 영상 재생기기로서 거의 TV만큼의 중요성을 가집니다. 그런데 DV는 컴퓨터에서 재생하기 위한 규격이 전혀 아닙니다. 그래서 많은 일반 소비자들은 처음 DV를 캡쳐해 보고 그 엄청난 용량에 상상하기 힘든 낮은 화질에 실망하게 됩니다. 그러나 사실 컴퓨터에서 일반적으로 보여지는 DV의 화질은 100 % 품질이 아닙니다.



[DV 데크가 비싼 것이 화질이 좋다?]

--> 2000 만원 짜리 DV 데크를 쓰던 몇 십 만원 짜리 캠코더를 쓰던, 파이어와이어를 통해 캡쳐한 화질은 같습니다.



[6 mm?]

--> 6 mm란 용어는 제가 알기로는 영어권에서는 전혀 쓰이지 않는 특수용어입니다. 용어의 호환성이 문제가 된다는 게 아니라, 문제는 6 mm 폭의 테이프에 기록하는 규격이 너무 많다는 것입니다. 심지어 DVCPRO HD도 6 mm입니다.

아마도 이 용어는 8 mm에서 온 게 아닐까 합니다. 8 mm, 그 다음은 더 작아졌다는 걸 강조하면서 6 mm... 이런 식이 아니었을까 싶습니다. 그러나 실제 공식 명칭인 8 mm(실은 Video 8과 Hi 8이었음.)와는 달리 6 mm 폭의 테이프를 쓰는 규격은 훨씬 많습니다. DV라는 것이 혼란이 없는 공식 명칭이고, DV25라고 하면 DV의 변종 모두를 가리킵니다. MiniDV는 DV 카세트 크기를 지칭해서 부르는 말입니다. 따라서 기록규격의 일반명칭으로는 DV가 정확합니다. 여기서 한 걸음 더 나아가서 마이크로MV를 4 mm라고 부르고 VHS를 16 mm라고 부르는 일이 흔해졌습니다. VHS를 16 mm라고 부르는 이유는 저는 전혀 짐작이 가지 않습니다. 왜냐하면 테이프 폭이 16 mm와는 거리가 멀기 때문입니다. 그냥 평범하게 DV, VHS, 이런 식으로 부르는 게 바람직하지 않을까 합니다.

DV를 6 mm라고 부르게 된 데는 바람직하든 아니든 우리 사회의 문화적 특수성이 깔려 있다고 생각합니다.



[원판불변의 법칙?]

--> 이것은 DivX;-) 영화의 용량과 화질에 익숙한 사용자들이 DV를 막상 직접 인코딩해 보고 느끼는 절망감입니다. 일단 DV자체가 황당입니다. 이렇게 용량이 큰데 이렇게 화질이 나쁠 수가 있나... 그리고 그것을 컴퓨터 재생용 코덱으로 열심히 인코딩해 봐도... 영~ 아닌 경우가 많습니다.

여기에 대한 많은 사람들의 이야기가 DivX;-)로 인코딩된 영화의 원본이 좋아서 그렇다는 것입니다. 그러나 어차피 SD 비디오는 SD 비디오입니다. 비록 광학적 의미에서 영상의 품질이 떨어질 지는 몰라도 그 이외에는 꿀릴 것이 없습니다. 가장 큰 요인 중의 하나는 촬영 스타일(?)입니다. 움직임이 많을수록 대부분의 고압축 인코딩에 채용된 인터프레임 압축의 효율은 급격히 떨어집니다. 게다가 영화는 프로그레시브 스캔이고, 제대로 인코딩된 것이라면 24p DVD에서 따내진 것입니다. 이에 비해 가정용 DV 캠코더들은 대부분 60i의 인터레이스 비디오입니다. 인코딩에 극히 부적합합니다.

원판불변의 법칙은 제가 보기에는 부적절하게 기를 죽이는(?) 데 남용되고 있지 않나 합니다.^^ 오히려 큰 차이는 촬영 스타일과 인코딩의 비전문성에서 옵니다.



[퀵타임은 윈도우즈 미디어보다 화질이 좋다?]

--> 웹 전송용 동영상의 경우만 말씀드립니다. 퀵타임, AVI, 윈도우즈 미디어, 이런 식으로 이야기를 하지만, 사실 퀵타임이나 AVI는 그 자체로서 화질을 논하는 의미가 없습니다. 일종의 "그릇"일 뿐입니다. 하지만 일반 사용자들이 접하는 것은 대부분 웹 전송용 동영상들이고, 그런 경우에 사용되는 코덱의 종류와 설정은 대부분 한정되어 있습니다.

윈도우즈 미디어는, 특히 최신 버전의 화질은, 일반적인 웹 전송 전송율에서 퀵타임의 어떤 코덱보다도 화질이 월등합니다. 퀵타임의 화질이 좋다는 선입견은, 전송율을 마구 높이고 큰 해상도로 인코딩한 애플의 영화 예고편 퀵타임 무비들에서 유래되었습니다. 특히 또다른 오해 중의 하나인 비트와 바이트에 대한 소비자들의 혼란을 이용(?)해서 흔히 비트로 표시되는 전송율을 퀵타임에서는 바이트로 바꾸어서 표시합니다.^^

참고: 8 비트 = 1 바이트, 비트는 b, 바이트는 B로 표시합니다. 따라서 240 Kbps = 30 KByte/초 입니다. DVD의 MPEG-2 전송율 설정에서도 헷갈리시는 분들이 많습니다.



[DVD 캠코더가 DV 캠코더보다 화질이 좋다?]

--> 그 반대입니다. 단지 컴퓨터를 재생의 중심에 놓는 문화에서 DVD의 컴퓨터 재생화질이 DV보다 더 좋기 때문에 이런 인상을 받기 쉽습니다. 게다가 DVD는 오랜 동안 좋은 화질의 상징이었기도 하구요.



[베타SP가 DV보다 해상도가 높다?]

--> 전혀 사실이 아닙니다. 이런 미신은 여러 복합적 요인이 작용해서 만들어졌습니다. 사실 그렇습니다... 그 엄청난 가격의 방송용 (아날로그) 베타캠으로 찍은 것이 가정용 허접 DV 캠코더로 찍은 것보다 못 할 리가 있겠나... 맞습니다. 비교가 안 되죠. 하지만 카메라와 기록 규격은 분리해서 논해야 합니다.

흔히 "베타캠"의 해상도를 700 선이니 800 선이니 합니다. 이것은 캠코더의 카메라 헤드(카메라 부분)의 해상도를 기록규격의 해상도라고 우겨 버리는 전형적인 경우입니다. 재미있는 사실은 DV 캠코더 중 일부는 카메라 헤드의 해상도가 마찬가지로 700 선, 800 선이라는 겁니다. 그러나 베타SP의 해상도는 카메라 헤드에서 끌어다 붙였으면서도, DV의 해상도는 정확하게 테이프 규격에서 끌어다 붙입니다. 전혀 얼토당토 않은 비교죠. 그래서 베타캠은 800 선, DV는 500 선, 이런 식의 비교가 이루어지게 된 것입니다.

그럼 실제는? 베타SP의 (수평) 해상도는 340 선을 넘지 못 합니다. DV는 500 선 전후입니다. 이 수평해상도란 것은 디지탈과는 아무 관계가 없는 아날로그 측정 수치입니다. DV의 디지탈 픽셀 해상도는 아시다시피 720x480이죠. 가로가 720이라는 이야기입니다. 높은 해상도입니다. 그러나 실제로 아날로그 TV에서 보기 위해 디코딩을 했을 때의 측정 수평 해상도를 DV 규격의 해상도라고 부릅니다. 디지탈 상태에서는 정말로 720 픽셀의 해상도에 해당하는 만큼의 해상도를 가집니다.

그럼 왜 베타SP와 DV를 둘 다 같은 원본을 녹화해서 틀었을 때 베타SP가 꿇려 보이기는 커녕 더 좋아 보이는 경향이 있을까요? 이것은 복잡한 이야기입니다. 예를 하나 들어 봅니다. 디지베타는 현재 일반적으로 쓰이는 테이프 규격 중(D1 제외)에서는 가장 품질이 좋은 SD 기록규격입니다. 그런데 디지베타의 수평해상도는 결코 DV보다 더 낫지 않습니다. 거의 똑같다고 보면 됩니다. 이것이 뭘 말해 주는 지는 분명합니다. 수평 해상도 하나만으로 화질이 결정되지는 않는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같은 데이타라도 어떻게 보여 주느냐에 따라서 시각적 품질은 다를 수 있습니다. 즉, 같은 DV라도 디코더에 따라서 재생품질은 다르다는 이야기이고, 어떤 모니터를 통해 보느냐에도 크게 달라집니다.

어쨌든 베타SP가 800 선이라는 이야기는 전혀 근거없는 대표적인 미신입니다.



{720x480?]

--> NTSC 규격의 디지탈 규정은 사실 좀 이해하기 어려운 데가 있습니다. 720x480인 DV가 왜 4:3인지도 일단 이해하기 어렵죠. 분명 3:2인데요...^^ 그건 그나마 "비정방형 픽셀"이라는 것으로 어렴풋이 이해를 했다 쳐도, 알고 보니 720x480이 4:3이 아니라는 것까지 가면 혼란스럽기 이를 데 없습니다.

대략, 702x480이 사실은 4:3에 해당하는 영역입니다. 이것은 DV 이야기이고 NTSC의 디지탈 원규정은 720x486 중에서 대략 711x486이 4:3에 해당하는 영역입니다. 짝수가 적합하다는 기술적 이유로 712x486이 표준으로 쓰입니다. 그런데 DV는 압축 기술의 문제로 16으로 나누어 지는 크기를 선호해서 704x480이 되었습니다. 즉, 720x480의 NTSC DV는 그 중에서 704x480이 4:3으로 바뀌어질 부분이라는 것입니다. 따라서 720x480 전체를 컴퓨터 상에서 "정방형 픽셀"로 바꿀 때 정확한 비례는 640x480이 아니라 656x480 쯤 됩니다. 이것도 압축 코덱의 효율을 위해서 16으로 나눠 떨어지게 만드는 게 좋습니다. 그게 아니라 640x480으로 하고 싶으면 양 옆에서 8 픽셀 씩을 잘라내고 704x480을 가지고 바꿔야 합니다.



[7.5 IRE 셋업?]

--> 이 문제도 헷갈리는 것 중의 하나입니다. 7.5 IRE 셋업이란 것이 생긴 것은 아주 오래 전 일입니다. 이 7.5란 것은 0 ~ 100까지 범위를 기준으로 한 척도인데요, 이것은 사실 상 전체 (아날로그) 밝기 범위에서 7.5를 버리는 것입니다. (바닥 쪽에서) 왜 아깝게 이런 낭비를 할까요? 이것이 채택되었을 당시에는 기술적 이유가 있었습니다. 얼마 안 가서 그 이유는 사라졌지만 한 번 정해진 기준(표준이라기보다는 기준에 가깝습니다.)은 바꾸기 힘들었습니다. 이것을 사실 없애 버려도 전혀 문제가 되지 않으나, 서로의 약속이 그렇게 굴러 온 것이어서 지금 어쩌지 못 하게 된 것입니다. 이것은 오로지 미국 규정입니다. 일본은 처음부터 0 IRE를 채택했습니다. PAL 국가들도 0 IRE입니다.

이에 대한 가장 흔한 오해는, 디지탈에서 이를 적용하려고 하는 것입니다. 7.5 IRE는 오직 아날로그에서 밝기 범위에 상응하는 전압의 바닥 부분에 대한 규정입니다. 디지탈에서는 이런 게 없습니다.

즉, 미국과 미국의 기준을 추종하는 한국의 기준으로는, 아날로그 7.5 IRE를 디지탈로 변환할 때 0 %로 바꾸어야 하고, 반대로 디지탈 0 %를 아날로그로 변환할 때 7.5 IRE로 바꾸어야 합니다. 그리고 이를 시청하는 모니터를 7.5 IRE를 가장 어두운 검정으로 맞추어서 봐야 합니다. 그런데 문제는 일본입니다. 일본이 생산을 주도해 온 수많은 가정용 캠코더, DV 데크들은 모두 다 디지탈 0 %를 0 IRE로 변환합니다. 심지어 업무용에도 일부는 7.5 IRE와 0 IRE 설정 장치가 있지만 일부는 없습니다! 대표적인 것이 소니입니다. DSR-80이나 DSR-2000에는 이 선택기능이 있지만, DSR-11, 20, 40 등등의 업무용 장비들도 모조리 7.5 IRE를 지원하지 않습니다. 그게 끝이 아니라, 소니는 한술 더 뜹니다. PD150에는 친절하게도 7.5 IRE 설정이 있는 것처럼 보입니다. 그러나 이 기능은 디지탈에서 아날로그로 변환할 때 7.5 IRE를 설정하게 된 것이 아니라 아예 디지탈에서 바닥을 7.5 %로 올려 버리는 황당한 기능입니다. 아날로그로 출력한 결과는 7.5 IRE가 먹여진 것처럼 보일 것입니다. 그러나 이것은 절대로 사용해서는 안 되는 황당한 기능입니다. 왜냐하면 이렇게 할당된 밝기 범위를 정작 디지탈로 처리하려면 단지 화질에 큰 손해를 볼 뿐 아니라 실용적으로 상당히 곤란하기 때문입니다. 해 보면 압니다. 뭐가 문제인지... 이 기능은 소니가 몰라서 이런 식으로 했다기보다는, PD150 정도를 쓰는 사용자들을 어떤 눈으로 보는 지를 말해 줍니다. 소니가 베가스를 인수한 후에 이루어진 개발 방향을 봐도, 소니가 이런 층의 사용자들을 어떻게 보는 지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소니의 미디어 컨버터도 마찬가지로 0 IRE입니다.

이에 비해 캐노퍼스나 데이타비디오사의 DV 변환기는 모두 0 IRE와 7.5 IRE를 선택할 수 있게 되어 있습니다.

여기에 한 가지 혼란이 더해집니다!!!

그것은 YUV에서 RGB로 변환하는 규정입니다. DV는 YUV입니다. YUV와 RGB의 차이를 여기서 설명하지는 않겠습니다. 단지 변환의 기준만 말씀드립니다. 표준규정에 의하면, YUV 0 %는 RGB 0 ~ 255 척도에서 16으로 변환해야 합니다. 컴퓨터 모니터에서 보면 RGB 16의 밝기는 아주 어두운 회색이지 검정이 아닙니다. 검정은 0이죠. YUV 100 %는 RGB 235로 변환하도록 되어 있습니다. 즉, YUV는 RGB 척도에서는 0 ~ 255 중에 16 ~ 235 범위에 놓이게 됩니다. 그런데 YUV 0 %를 RGB 16으로 변환하는 것을 7.5 IRE와 혼동하시는 분이 가끔 있습니다. 이건 서로 아무런 관계도 없는 것입니다. 한 번 계산을 해 봐도 분명합니다. 16은 256으로 나누면 결코 0.075가 되지 않습니다.^^

그런데 이 규정을 어기고(?) 애플은 YUV 0을 RGB 0으로 변환합니다. 이것은 큰 혼란을 일으킬 뿐 아니라 실제 처리에서도 곤란한 문제를 야기하기도 합니다. 물론 여기에는 이유가 있습니다. 그러나 적어도 이것을 선택 가능하게 만들어야 하는데, 그런 선택 사항이 없습니다. 지금은 사라진 일부 코덱 중에는 이 선택이 가능한 것도 있었습니다. 애플은 한편으로는 전문성을 추구하면서도, 일부 사용자들이 헷갈려서 나온 나쁜 결과를 가지고 애플을 비난할까 봐 걱정합니다. 그래서 혼란을 피한다는 취지로 아예 선택을 없애 버리는 경향이 있습니다. 지금까지 마이크로소프트 DV 코덱은 표준 규정을 준수해 왔습니다. 그런데 최근에 다이렉트X 9에서 마이크로소프트도 애플이 YUV 0 %를 RGB 0으로 변환하는 이유를 받아들여서 같은 선택을 했습니다. 그런데 거기에 대해서는 너무 전문적인 내용이라 생각했는 지 아무 공지를 하지 않았습니다. 그 결과 작업자들은 혼란을 겪었습니다. (물론 아무 생각없는 사람들이 대부분입니다.^^ 그래서 공지도 않은 거구요.)



[아비드가 파이널 컷 프로보다 화질이 좋다?]

--> 현재 사용되고 있는 대부분의 구형 아비드(익스프레스 DV나 프로를 뜻하는 게 아니라 미디어 컴포우저 이상을 지칭)들의 "화질"은 현재 버전의 파이널 컷 프로와 비교가 안 됩니다. 좋은 게 아니라 후집니다. 심지어... 종편실의 그 비싼 "심포니"도 대부분 현재 버전의 파이널 컷 프로보다 후집니다. 잘해야 간신히 비슷할 정도 밖에 안 됩니다. 현재 버전의 파이널 컷 프로는 SD든 HD든, 적어도 비디오 화질에 관한한 세계 최고라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단, 렌더 화질 기준에서 공간변환(Spatial Transformation)에 관련된 화질은 별로 좋지 않습니다. 파이널 컷 프로와 비슷한 가격대에서 디지베타 10 비트 품질을 제대로 캡쳐, 렌더, 출력할 수 있는 윈도우즈 기반 시스템은 아예 없습니다. 앞으로 나올 지는 모르지만요... 심지어 파이널 컷 프로를 쓰면 현재는 랩탑에서도 디지베타 10 비트 입출력이 제대로 가능합니다.



[DV를 디지베타로 복사해서 편집하면 화질이 좋다?]

--> 역시 사라지지 않는 거짓말 중의 하나입니다. DV를 SDI 변환기로 바꾸어 비압축으로 캡쳐하면 화질이 좋다는 것도 같은 식의 이야기죠. 실망스러운 일 중의 하나는, 미국에서 제일 큰 중저가 디지탈 비디오 편집 시스템 턴키 제공업체인 프로맥스가 최근에 이와 관련된 자사의 제품을 홍보하기 위해 이 거짓말을 공개적으로 서슴치 않고 부추겼다는 것입니다.

이 미신은 DV로 제작해서 좋은 화질을 얻고 싶어하는 제작자들의 소망에 빌붙어서 끈질기게 사라지지 않고 있는 대표적인 미신 중의 하나입니다. 지금도 많은 제작자들이 DV를 오프라인 편집해서 어려운 살림에 그걸 디지베타로 떠서 온라인 편집을 하려고 시도합니다. 이것은 화질을 전혀 개선하지 못 합니다.

디지베타로 마스터링하는 게 목적이라면, 최종 렌더를 디지베타로 출력하기 적합하도록 비압축 10 비트로 하면 됩니다. 그리고 DV의 낮은 색양자화 밀도를 적절하게 처리해 주는 필터를 이용하면 시각적으로 더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습니다. (예를 들면 Nattress의 G Nicer)

이 미신이 고가 장비의 판매를 부추기는 면이 있다는 이유로 특히 장비 업체들이 구매자들을 말리기는 커녕 방관하거나 오히려 충동질하는 경향이 있는 듯 합니다. 단지 DV-SDI 변환 장치로 끝나지 않고, 비압축을 저장하기 충분한 성능과 용량의 저장매체로까지 이어져서 매출 규모를 눈덩이처럼 불릴 수 있다는 것입니다.

이 미신은 HD 시대로 바로 이어집니다. DVCPRO HD의 파이어와이어 전송에 관련된 것입니다. DVCPRO HD의 파이어와이어 전송이 HD-SDI를 통한 비압축 전송에 비해 화질이 떨어질 것이라는 믿음(?)을 최근 여기저기서 읽을 수 있었습니다.

DVCPRO HD의 파이어와이어 전송은, 장비 유통업체는 물론이고, 일부 장비개발업체들에게도 큰 타격을 줄 수 있습니다. 사실, HD-SDI 전송 인터페이스만 해도 만 불이 된 지가 얼마 안 됐습니다. 그걸 다시 어떤 업체에서 2000 불 수준으로 단숨에 내려 버렸고 부가기능이 추가된 제품이 2500 불입니다. (현재 그 원래 제품은 떨이로 1000 불에 팔립니다.) 그런데 그것 조차 필요가 없을 수 있게 된 겁니다. 게다가 더 큰 차이는 저장매체입니다. 엄청난 차이가 있습니다.

이런 장비는 어차피 가격이 떨어진다고 해서 더 많이 팔릴 종류의 것이 아니라는 사실이 장비업계에 큰 문제(?)가 됩니다. 단가는 떨어지는데 판매수량이 늘지 않으니 이익규모는 현격히 줄어들게 된다는 겁니다. 장비 업계의 관점에서는, 이것은 HD 시대 진입의 특수를 누리기도 전에 박탈하는 것으로 보일 수 있습니다. 다행히도(?) 적어도 한국에서는 DVCPRO HD가 배급이 잘 안 될 것으로 보입니다. ㅎ ㅎ...

DVCPRO HD도 파이어와이어 전송보다 HD-SDI를 통한 비압축 전송이 결코 화질이 더 좋지 않습니다. DV와 완전히 같은 원리입니다.



[비압축은 비손실?]

--> 비압축은 과연 비손실일까요? 그렇다면 반대로 압축은 무조건 손실적일까요? 그렇지 않습니다.

비압축이라도 YUV 코덱은 4:2:2에 기반하고 있는데요, 컬러 필터링을 한다면 매 렌더마다 손실이 발생합니다. 그리고 애니메이션 코덱이 고품질에서 비손실인 것은 맞습니다. 그러나 애니메이션 코덱은 RGB 8 비트 4:4:4 코덱이고, YUV-RGB 변환의 약산 오류를 최대로(?) 보장합니다. 렌더 엔진의 색깊이 정밀도가 채널 당 32 비트라 해도 애니메이션 코덱은 그걸 8 비트로 찌그러뜨려서 기록합니다. RGB 코덱 중에 32 비트를 지원하는 대표적인 코덱(파일 규격)은 SGI입니다. 반면에 파이널 컷 프로는 YUV에서 채널 당 32 비트 색깊이를 지원하지만, 정작 YUV 파일 규격은 최대가 10 비트입니다. 그 이유는 부분적으로는 "테이프 규격이 그렇기 때문"입니다. (게다가 현재 버전의 파이널 컷 프로--4.5--가 YUV-RGB 변환을 무조건 채널 당 8 비트 해상도로 처리한다는 것은 여러 번 언급한 적이 있습니다.)

압축이라도 바로 애니메이션 코덱이나 채널 당 16 비트를 지원하는 마이크로코즘 코덱과 같이 비손실일 수 있습니다. 특히 비디오에서는 비압축이 결코 비손실을 뜻하지 않는다는 것을 명심할 필요가 있습니다.

따라서 매개코덱을 고를 때는 관련 프로그램들이 색공간을 각각 어떻게 정의하는 지, 해당코덱이 색공간을 어떻게 정의하는 지 확실히 알고 적합한 조합을 선택해야 최선의 품질을 얻을 수 있습니다.



[드롭 프레임 타임코드는 프레임을 빼서 버린다?]

--> NTSC의 현재 초당 프레임 수는 29.97이라는 얼핏 이해하기 어려운 괴상한 숫자입니다. 원래는 NTSC도 초당 30 프레임으로 똑 떨어지는 숫자였지만, 천연색 방송을 시작할 때의 과도기적 기술적 이유로 29.97로 하는 방식으로 바뀌고 말았습니다. 그러나 타임코드는 초당 30 프레임으로 세기 때문에 초당 0.03 프레임의 차이가 쌓여서 나중에는 실제 시간과 한 시간 당 몇 초의 차이가 발생하게 됩니다. 시간 계산이 절대적으로 중요한 방송에서 이것은 큰 문제가 됩니다. 그래서 이를 해결하는 편법으로 드롭 프레임 타임코드가 도입된 것입니다. 일정한 규칙에 따라서 숫자를 건너뛰는 게 그 핵심적 방법입니다.

그런데 이 이름의 느낌(?) 상, 드롭 프레임 타임코드가 마치 프레임을 빼서 버리는 것으로 오해하시는 분들이 가끔 있습니다. 드롭 프레임 타임코드는 "프레임 드롭"과는 아무 관계가 없습니다. 만약 정말로 프레임을 빼 버린다면 오히려 드롭 프레임 타임코드를 쓰는 의미가 없어질 겁니다. 시간 차를 보정하려고 한 건데, 실제로 프레임을 빼 버리면 도로아미타불이 되겠죠.^^

드롭 프레임 타임코드는 그냥 "숫자놀음"입니다. 실제 프레임은 드롭 프레임 타임코드든 논 드롭 프레임 타임코드든 전혀 변화가 없고, 서로 타임코드 표시만 바꿔도 내용물에는 아무 변화가 없습니다. 음향의 동기에도 아무런 영향을 미치지 않구요.

NTSC 방송에서 표준은 드롭 프레임 타임코드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논 드롭 프레임 타임코드가 필요한 경우는 일반적인 방송 작업과 대부분 관계가 없습니다.



[HDCAM은 1920x1080?]

--> HDCAM의 해상도는 1920x1080이 아니라 1440x1080입니다. 그리고 1080i 전용이라면 거의 1440x540에 해당하는 걸로 볼 수도 있습니다. HDCAM의 색 샘플링은 8 비트 3:1:1입니다. DVCPRO HD는 1280x720이 아니라 960x720에 프로그레시브이고 색 샘플링은 8 비트 4:2:2입니다.

얼핏, 무지 해상도가 부족해 보이지만, HD 방송 전송 자체가 엄청난 고압축인데다가, 무엇보다도 재생장치의 해상도 부족으로 방송에서는 실제 1920x1080을 볼 수 있는 경우가 없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심지어 수천 만원 짜리 HD CRT 모니터도 1920x1080을 다 보여 주지 않습니다. 예외가 있다면 아마도 대형 LCD일 것입니다. 적어도 이런 LCD 장치들은 모든 픽셀을 다 보여 준다고 합니다만, 가정에서 사용되는 최고급 플라즈마 TV도 기껏해야 1280x720을 보여 줄 수 있을 뿐입니다.

이런 복합적인 이유로, DVCPRO HD는 실제 HD 방송 제작에서는 HDCAM과의 해상도 차이가 거의 문제가 되지 않습니다. 사실 알 수가 없습니다. 오히려 높은 색 샘플링 비율 때문에 좋아 보인다는 사람도 있습니다만, 그 차이도 사실 미미합니다.

HD 규격을 온전히 담을 수 있는 테이프 규격은 D5 HD입니다. D5는 파나소닉의 규격인데요, 단지 HD 만이 아니라 거의 대부분(?)의 규격을 지원하는 아주 유연한 규격입니다. D5 HD는 진짜 1920x1080에 10 비트 4:2:2를 지원합니다. HD의 디지베타라 할 만한 규격입니다. 그래서 실제로 HD의 마스터링 규격으로 가장 적합합니다. 물론 컴퓨터 안에서의 비압축 HD 렌더는 이 규격으로 가능합니다. 단지 테이프 규격으로서 볼 때 그렇다는 겁니다. 이제 점점 테이프 규격이란 것이 너무 비싼 애물단지가 되어 간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러나 실제 현장에서는 고압축 규격인 HDCAM이나 DVCPRO HD가 마스터링 규격으로 마구 사용되며, 그렇게 해도 방송에는 거의 "티도 나지 않을" 정도입니다. DV가 SD 방송에서 단지 촬영규격 만이 아니라 마스터링 규격으로 큰 무리없이 이용되는 것과 마찬가지입니다. 사실 DVCPRO HD의 압축율은 DV보다 높지만, DV보다 색 샘플링이 좋기 때문에 방송용 마스터로 큰 무리가 없다고 볼 수 있습니다. 현재 규격의 HD 방송 규격이 유지되는 한, HDCAM과 DVCPRO HD는 촬영과 마스터링 규격으로 앞으로 10 년은 멀쩡하게 사용될 수 있을 걸로 보입니다.

HDCAM SR은 HDCAM과는 전혀 다른 목적의 전혀 다른 규격입니다. HD 방송보다는 디지탈 영화제작을 위한 규격에 가깝습니다.
샬롬~
난! 자유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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