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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0년대 초반만 하더라도 CCM의 음반이 몇 개 없었다. 그리고 그 수준들도 상당히 낮았다. 그것은 아마도 곡의 질 때문은 아닌 것 같고 음반 제작의 영세성 때문이었지 않나 생각된다. 그러나 80년대 중반부터는 상황이 많이 달라졌다. 아마 이때부터 한국 CCM이 본격적으로 시작 됐다고 보아도 괜찮을 듯 하다. 성악을 전공하고 작곡 능력을 갖춘 최덕신의 등장을 계기로 한국 CCM은 한 단계 도약하는 시기로 들어서게 된다. 최덕신은 주찬양선교단을 이끌면서 본격적인 컨템퍼러리 음악을 만들고 보급하였다. 최덕신은 한국의 컨템퍼러리 크리스찬 뮤직의 새로운 흐름을 제시한 선구자라고 할 수 있다. 그는 번역과 모방을 벗어나 최덕신류라고 할만한 음악을 만들어 냈다. 그의 첫 앨범 "그 이름"이 등장함으로서 한국교회의 청소년들은 우리 손으로 만든 본격적인 컨템퍼러리 음악을 부를 수 있게 되었다. 이 앨범에 실려있는 곡들은 이미 청년 계층에서는 고전이 되어버렸다. 예수 전도단에서 리더로 활동하던 최인혁의 등장과 어른들도 따라 부르기 쉬운 친숙한 곡들을 부른 "다윗과 요나단", 또 전통적인 찬송가와 컨템퍼러리한 스타일을 잘 조화시켜 컨템퍼러리 스타일에 거부감을 갖고있던 기성세대와 컨템퍼러리에 개방적인 젊은층들 사이에 가교 역할을 해 주었던 박종호는 모두 80년대 후반에 CCM의 발전에 큰 기여를 한 아티스트들이다. 음악적인 수준도 일반 음악과 별로 차이 나지 않는 대등한 수준까지 발전하게 되었다. 사용하는 음계나 화음들도 다양해졌고 편곡 기술 및 음반 제작 기술도 많이 향상되었다. 이때부터 몇몇 아티스트들은 미국 CCM음반의 메카인 내슈빌에서 앨범을 제작하기 시작하였다. 예수 전도단의 프레이즈 엔 워십 활동 외에도 1987년부터는 두란노 경배찬양 모임이 만들 어 졌다. 이 모임은 전국으로 확산되어 수많은 경배찬양 모임이 탄생하는 계기를 마련하였다. 두란노 경배찬양 모임은 여러 교회의 모델이 되었다. 또 한편으로 CCM의 발전에 큰 영향을 미친것은 극동방송과 기독교방송에서 개최한 복음성가 경연대회였다. 1981년부터 극동방송에서는 복음성가 경연대회를 시작하였고 뒤를 이어 1990년부터는 기독교 방송도 창작 복음성가 제를 실시하였다. 극동방송에서는 최덕신, 최인혁, 박종호, 송정미, 손영진, 옹기장이등이 배출됐고 약간 늦게 출발한 기독교방송 에서는 이혜정, 소리엘, 박주동등이 배출됐다. 새로운 곡들이 만들어져도 보급할 마땅한 매체가 없던 시절에 복음성가 경연대회는 좋은 창작곡들을 발표할 수 있는 장이 되었다. 또한 이 대회들을 통하여서 찬양 사역 자로 헌신 하고자 하는 사람들이 자신의 능력을 평가해 보고 나아가 찬양활동을 할 수 있는 발판으로 삼았다. 대회를 준비하는 과정에서 음악적인 실력들이 많이 향상되었고 그것은 CCM의 전반적인 수준을 높이는 결과를 가져오게 하였다. 한가지 아쉬운 점은 부르기 편한 곡보다는 프레이즈 스타일이나, 인스피레이셔널 스타일 혹은 MOR 스타일만이 대회에 입상되었기 때문에 경연대회 입상 곡과 많이 사랑 받고 불려지는 곡과는 별개의 장르같이 여겨지는 것이 그것이다. 쉽게 말하여 화려한 곡들만이 입상하고 은혜찬송이나 쉽고 대중성 있는 곡들은 입상하지 못 했다는 것이다. * 오예(쥔장)님에 의해서 게시물 이동되었습니다 (2004-05-09 1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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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자유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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