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리 구성이 좋고 초점과 노출이 정확하더라도 셔터속도가 너무 느리다면 결국에는 쓸모없고 흐릿한 사진이 될 것이다. 이것은 셔터가 작동할 때 생기는 움직임 때문이며 어느 누구도 카메라를 아주 완전히 정지시킬 수 없기 때문이기도 하다.
이런 것은 삼각대를 사용함으로써 제거될 수 있지만, 대부분의 사진가들은 가능하다면 카메라를 손으로 들고 찍고 싶어한다. 카메라 흔들림을 피하는 첫 번째 단계는 선 자세를 안정되게 하고 카메라를 드는 방법을 개선하며, 셔터 릴리즈를 누를 때 호흡을 멈추는 것이다.
표준이나 광각렌즈를 장착한 카메라를 손으로 들고 찍을 때 1/30초보다 느린 셔터속도는 절대 사용하지 말아야 한다. 조명 상태가 좋지 않다면 고감도의 필름으로 바꾸어야 한다. 망원렌즈에서는 그 렌즈의 초점거리에 맞는 셔터속도를 사용하거나 가능하다면 보다 빠른 셔터속도를 사용해야한다.
이 단순한 규칙은 정지된 피사체에는 잘 적용된다. 그러나, 피사체에 움직임이 있고 그것의 정지사진을 찍고자 한다면 피사체가 뷰파인더를 가로질러 움직이는 속도를 감안해야만 한다. 그리고 피사체의 실제 속도뿐만 아니라 이미지의 확대 정도와 움직임의 방향도 고려해야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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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용교실의 낮은 조명에서는 1/30초의 셔터속도를 사용할 수밖에 없었다. 이것은 카메라를 들고 찍을 때 권할 수 있는 가장 느린 셔터속도이다. 그러나 망원렌즈에서는 더 빠른 셔터속도가 항상 요구된다. 그렇지 않으면, 조명을 높이거나 더 고감도의 필름을 사용해야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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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명의 상황이 좋다면 1/60초나 1/125초 찍는 것이 바람직하지만, 이와 같은 스냅사진은 표준렌즈를 사용하여 손으로 들고 1/30초로도 쉽게 찍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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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움직임을 정지시키는데 알맞은 셔터속도는 상황에 따라 다르다. 움직이는 피사체의 속도와 거리, 그리고 이동 방향은 초점거리와 마찬가지로 고려해야만 한다. 운동선수들이 여러 방향으로 움직이고 있기 때문에, 이들을 프레임에 담아 선명한 사진으로 찍으려면 아무리 느려도 1/1000초의 셔터속도가 요구된다. 그러나 이 화면에서 운동선수는 프레임의 아주 작은 부분만을 차지하므로 빠른 움직임의 느낌을 전하는데 1/125초의 셔터속도로 충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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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통나무 보트는 수로의 끝에서 깊은 물을 치면서 속도가 급격히 줄은 채로 카메라 쪽을 향하고 있으므로 이 화면에서 가장 빠르게 움직이는 부분은 튀기는 물이었다. 튀는 물살이 화면을 좌우로 가로지르고 있기 때문에 이것들을 모두 선명하게 담기 위해 1/1000초의 셔터 속도를 사용해야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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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스키 타는 사람은 대략 위의 축구선수와 같은 속도로 움직이고 있을 것이다. 그러나 이 사진의 경우, 인물은 사진의 많은 부분을 차지하며 파인더를 가로질러 움직이고 있다. 그래서 약간 더 빠른 1/250초의 셔터속도를 사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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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로코의 기병대가 승마기술을 선보이고 있다. 인물들이 프레임의 50퍼센트를 차지하고 있고 필름 프레임과 평행하게 움직이고 있기 때문에, 1/500초의 셔터속도를 사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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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의 카메라 정면을 향하여 달려오고 있지만, 사냥개의 모습을 크게 묘사하고 있기 때문에 개방 조리개로 1/2000초의 셔터속도가 필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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샬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