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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수요 기도회를 몇번 빠지게 되었다. 일 때문에 그런 적도 있었고 고향에
다녀온 적도 있었다. 난 그럴때만 되면 안타까운 마음이 앞선다. 그리고 지체들
에 힘이 되어주지 못해 미안한 마음이....몸은 다른 곳에 있지만 마음은 항상 청
년회의 모임 장소에 와 있다. 오늘은 몇명이나 모였을까? 오늘 목사님 말씀은
뭐였을까? 어떤 기도제목으로 기도했을까? 어떤 찬양으로 은혜받았을까?......
내가 유별나게 청년회를 사랑한다고 자랑하는 것은 절대 아니다. 서로에게 도
전을 주었으면 한다. 지체들 가운데 모임에 빠져도 아무 생각이 없고, 전혀 찔
림이 없는 지체가 있다면 반성을 해야 하지 않은지....
대학부 시절, 약간의 방황의 시기를 끝내고 다시 하나님을 만나고 난 뒤부터
많은 은혜가운데 나에게 특별하게 다가온 것이 하나 있었다. 바로 모임에 대한
사모함...내가 속한 공동체의 모임을 중요시 여기게 되었다. 왜냐하면 그 자리
에 있어야지 은혜받기 때문이다. 내가 방황했던 이유는 그 자리에 없었기 때문
이다. 말씀이 선포되던 그 자리에 없었고 같이 모여서 중보기도했던 그 자리에
없었고 같이 교제하던 그 자리에 없었기 때문이다.
나는 저번주 수요 모임에 모인 지체들이 어떤 은혜를 받았는지 모른다. 목사님
의 말씀이 어떤 내용이었는지 모른다. 왜냐하면 그 자리에 없었기 때문에...
물론 수요 기도회때 계속 나온다고 늘 은혜 받는 것은 아닐수도 있다. 그렇지
만 다른 사람에게는 들리지 않는 말씀이 한 사람에게는 특별하게 다가올 수 있
다. 아무리 작은 모임일 지라도 목사님의 말씀을 통해서, 찬양을 통해서, 기도
하는 가운데 하나님께서 우리 각자에게 주시는 마음들이 있다. 단순히 모임자
체를 사모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풍성하게 내려주시는 그 은혜의 자리를
사모해야 할 것 같다.
성경에 나와있는 많은 믿음의 선진들도 그랬다. 어려운 가운데 그 은혜의 자리
를 지켰다. 그리고 하나님의 놀라운 은혜를 체험했다.
"왜 요즘 잘 안보이느냐는 말을 많이 한다." 이 말은 관심의 표현이지만 모임에
잘 나오지 않는 사람 입장에서는 듣기 싫은 말중에 하나이다. 나오고 싶어도 사
정이 있어서 못나온 지체들이 있을수도 있다. 우리 공동체에서 이런 말대신에
그 모임에서 받았던 은혜들을 나누는 말들이 많아졌으면 좋겠다.
은혜받기 위한 자리는 어딜까? 청년회 가운데 내가 지켜야 할 자리는 어느 곳
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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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샬롬~
난! 자유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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