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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이 없는 전쟁
박상욱(오직예수)
사람은 날씨에 민감한가 보다. 계절의 변화에 따라서 사람의 마음에도 많은 변화가 일어나는 것 같다. 며칠 전에 입추가 지났다. 아직도 무더운 여름 날씨는 계속되고 있지만 때때로 불어오는 시원한 저녁 바람이 조심스럽게 가을 냄새를 전해온다. 때가 되면 계절이 변하는 것도 하나님께서 창조하신 작품 중에 하나리라. 섬세한 하나님의 손길이 오묘하기만 하다. 새로운 마음가짐으로 아름다운 계절 가을을 맞이했으면 좋겠다. 무뎌지고 쉽게 지치는 여름 날씨 속에서도 은혜를 잊지 않게 하시고 말씀을 통해서 깨닫게 하시는 하나님께 감사를 드린다. 사무엘상을 묵상하다가 몇 글자 옮겨본다.
전쟁은 지금도 이 지구상에서 끊임없이 일어나고 있다. 고대에서부터 현대에 이르기까지 쉬지 않고 계속되고 있는 것이 전쟁인 것 같다. 우리나라도 수많은 전쟁에 시달렸던 나라중 하나이다. 끊임없이 외세의 침입을 받다가 마침내는 6.25라는 전쟁으로 인해 국토가 두 조각이 나고 말았다. 특별히 올해는 한국전쟁 50주년을 맞아 남북대화의 장이 마련되기도 하였다. 좋은 결과가 있기를 기대해 본다. 수많은 책들과 영화들이 전쟁을 소재로 다루고 있다. 어떤 사람은 전쟁을 통해서 영웅이 되기도 하고 어떤 사람들은 전쟁을 통해서 말로는 표현할 수 없는 아픔을 겪는다. 지금도 전쟁의 후유증으로 시달리는 많은 사람들이 있다. 어떤 나라는 전쟁에 이겨서 영토를 넓혀서 부강해 지고 어떤 나라는 전쟁에 져서 식민지로 전락하고 만다. 인간의 역사는 전쟁의 역사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어떤 학자는 “인류의 역사는 바로 전쟁의 역사”라고 말하면서. “역사가 기록된 3,4천년 동안 전쟁이 없었던 날은 불과 268 밖에 없었다”고 한다. 믿거나 말거나...^^
성경에도 전쟁의 역사가 많이 기록되어 있다. 창세기14장에 나오는 아브라함이 네 나라 동맹군과 싸워서 승리하는 전쟁으로부터 시작하여 요한계시록 20장에 나오는 곡과 마곡의 전쟁까지 수많은 전쟁이 기록되어 있다. 특히 구약성경에는 전쟁이야기가 무척 많이 나온다. 어릴 적 주일학교의 공과시간에 들었던 이야기들 중에서 아직도 우리의 기억에 남아있는 것은 전쟁이야기가 대부분이지 아닐까 한다. 모세가 이스라엘 백성을 이끌고 가나안으로 가던 중에 르비딤이라는 곳에서 벌이는 ‘아말렉 전투’,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여 견고한 성을 무너뜨린 ‘여리고성 전투’, 물맷돌 하나로 거인을 물리친 ‘다윗과 골리앗의 이야기’, 횃불과 항아리로 미디안을 쳐부수는 ‘기드온과 300용사 이야기’ 등등...... 어린 마음에 전쟁이야기만 나오면 귀를 기울이고 재미있게 들었던 기억이 있다. 그런데 참으로 이상한 것은 무기, 군사숫자, 군사훈련, 전투전략,....모두 이방나라와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열세를 면치 못하였지만 이스라엘 백성들은 가는 곳마다 승리할 수 있었다. 인간적인 생각으로는 쉽게 납득이 되지 않는다. 싸우지도 않고 성을 돌기만 했더니 성이 무너졌다고 하면 세상사람들은 말도 안 되는 소리라고 할 수도 있을 것이다. 그렇지만 성경은 우리에게 분명하게 말해 주고 있다. 그렇다면 승리의 비결은 무엇이었을까? 승리의 열쇠는 다름 아닌 ‘하나님’이었다. 이 말도 안 되는 전쟁에 하나님께서 개입하셨다는 사실이다. 모세는 아말렉과의 전쟁에서 승리한 후 르비딤에서 단을 쌓고 그 이름을 "여호와 닛시"라고 하였다. 여호와 닛시란 "여호와는 나의 군기", “여호와는 나의 깃발”이라는 뜻이다. 하나님께서는 싸움터에서 이스라엘을 항상 승리하게 하시는 분이시라는 의미이다. 즉 여호와께서 이스라엘 대신 싸워주셨기 때문에 그 수많은 전쟁에서 승리할 수 있었던 것이다.
그런데 여기 또 하나의 전쟁의 역사가 기록되어 있다. 사무엘상 13장과 14장에는 사울이 왕이 되고 2년째에 발생한 블레셋과의 ‘믹마스 전투’가 기록되어 있다. 블레셋의 침략에 사울은 백성들을 전쟁에 소집한다. 그렇지만 이스라엘 백성들은 블레셋의 엄청난 군사력을 보고 두려움에 떨며 어쩔줄 몰라 하고 있다. 굴과 수풀과 바위틈과 은밀한 곳과 웅덩이에 숨고 있다. 어떤 히브리 사람들은 요단을 건너 갓과 길르앗 땅으로 도망을 갔다. 앞의 11장에 나와 있는 모습과는 대조적이다. 사무엘상 11장에는 사울이 암몬을 격퇴시키는 장면이 나온다. 사울은 사무엘에게 기름부음을 받았지만 백성들로부터는 왕으로써 완전하게 인정을 받지 못하고 있었다. 그때 사울은 이스라엘이 암몬에게 모욕을 당했다는 소식을 듣고 하나님의 신에게 크게 감동되어 암몬을 격퇴한다. 11장 7절에는 이스라엘 백성들이 한 사람 같이 나왔다고 기록되어져 있다. 암몬과의 전투 때에는 한 사람같이 나아왔던 이스라엘 백성들이 블레셋과의 전투에서는 군사력을 정비했는데도 불구하고 두려워 떨고 있다. 왜 일까? 이유를 묵상하기 시작했다. 암몬과의 전투 때와는 달리 이 전투에서는 하나님의 개입이 없었다는 사실을 발견하게 되었다. 사울이 하나님의 신에 감동이 되자 백성들은 한 사람같이 나아왔다. 그렇지만 인간적인 방법으로, 눈에 보이는 객관적인 전략만 보고 두려워하고 있는 이스라엘 백성들에게는 하나님이 없었던 것이다. 하나님을 신뢰하지 않고 있었던 것이다. 그러나 묘하게도 계속 성경을 읽어내려 가다 보면 이 전쟁은 이스라엘의 승리로 끝난다. 물론 요나단의 신앙적 용기가 발판이 되었지만 이 승리는 하나님의 긍휼하심에 있었던 것 같다. 그들의 패역함과 망령됨에도 불구하고 하나님께서 그분의 뜻을 이루기 위해 이스라엘 백성들을 위해서 싸우셨던 것이다. 이스라엘의 승리가 아니고 하나님의 승리였던 것이다.
신약시대를 살아가고 있는 지금도 우리에게는 전쟁이 계속되고 있다. ‘눈에 보이는 전쟁’은 물론 ‘보이지 않는 전쟁’도 계속되고 있다. 정말 우리가 경계해야 할 것은 ‘보이지 않는 전쟁’ 인 것 같다. 바로 ‘영적인 전쟁’. 구약시대처럼 칼을 들고 싸우는 싸움은 아니지만 악한 세력들 속에서 신앙을 지키기는 것, 그것이 바로 영적 전쟁인 것 같다. 몸서리 칠 정도로 무섭기까지 한 이 세상 문화 속에서 신앙을 지킨다는 건 어쩌면 바로 목숨을 건 전쟁이지 않을까? 바로 영적인 전쟁이라는 단어가 요즘을 사는 크리스챤들의 현실을 가장 적합하게 표현한 단어인 것 같다. 많은 선교사님들이 수고하고 있는 선교지는 더욱 치열한 영적전쟁지일 것이다.
전쟁에 나가기 위해서는 준비가 필요하다. 우리는 군사가 되어야 한다. 디모데후서에서는 우리를 가리켜 ‘그리스도의 군사’들이라고 표현하고있다. 그리스도의 군사된 자들로 항상 생각해야 할 것은 영적전쟁에는 반드시 하나님이 있어야한다는 사실이다. 하나님이 없는 전쟁은 결코 승리할 수 없다. 하나님을 신뢰함으로 백전백승을 거두는 우리가 되었으면 한다.
여호와 닛시.
우리의 씨름은 혈과 육에 대한 것이 아니요 정사와 권세와 이 어두움의 세상 주관자들과 하늘에 있는 악의 영들에게 대함이라 그러므로 하나님의 전신갑주를 취하라 이는 악한 날에 너희가 능히 대적하고 모든 일을 행한 후에 서기 위함이라 그런즉 서서 진리로 너희 허리 띠를 띠고 의의 흉배를 붙이고 평안의 복음의 예비한 것으로 신을 신고 모든 것 위에 믿음의 방패를 가지고 이로써 능히 악한 자의 모든 화전을 소멸하고 구원의 투구와 성령의 검 곧 하나님의 말씀을 가지라 모든 기도와 간구로 하되 무시로 성령 안에서 기도하고 이를 위하여 깨어 구하기를 항상 힘쓰며 여러 성도를 위하여 구하고 또 나를 위하여 구할 것은 내게 말씀을 주사 나로 입을 벌려 복음의 비밀을 담대히 알리게 하옵소서 할 것이니 이 일을 위하여 내가 쇠사슬에 매인 사신이 된 것은 나로 이 일에 당연히 할 말을 담대히 하게 하려 하심이니라 (엡 6 : 12 -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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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샬롬~
난! 자유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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