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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마음으로, 그리고 특별한 마음으로 시작하였던 2000년, 남부회장이라는 이름과 함께 시작하였던 청년회 11회기....
방금 목요기도회를 마치고 돌아왔다. 11회기 마지막 기도회인 셈이다. 사람들은 어떤 일을 끝내고 나면 "시원 섭섭하다"라는 말을 많이 한다. 그렇지만 지금 내 마음은 글로 표현할 수가 없다. 머리 속에서 메아리치는 생각들이 너무 많아서 일까? 아무것도 한 것이 없는데 마무리를 해야한다는 것이 내 마음을 아프게 하지만 1년 동안도 우리 청년회를 지켜주시고 이끌어 주신 하나님의 손길이 느껴짐에 감사를 드린다. 지금도 살아 계셔서 역사하시는 하나님. 고린도 전서에서 사도 바울은 이렇게 기록하였다. "나는 심었고 아볼로는 물을 주었으되 오직 하나님은 자라나게 하셨나니 그런즉 심는 이나 물주는 이는 아무것도 아니로되 오직 자라나게 하시는 하나님뿐이니라." 우리 청년회를 자라나게 하신 하나님께 영광을 돌린다. 그리고 1년 동안 수고한 임원들에게 박수를...(짝! 짝! 짝!)
많은 기억들이 주마등(走馬燈)처럼 지나간다. 11회기 임원을 뽑았던 총회, 말 많고 탈 많았지만 은혜스럽게 마쳤던 미스바의 밤, 땀흘리며 수고하였던 농어촌교회 봉사활동, 짧은 기간이었지만 은혜를 사모했던 여름수련회, 하나님께서 만들어 주신 아름다운 자연을 느꼈던 화왕산 등산, 김성원 강도사님, 천창수 목사님, 김태규 목사님과 같이 했던 토요 성경공부모임, 눈물을 뿌리며 기도했던 무학산 기도회, 하나님께 아름답게 드리려고 노력했던 주일청년회 예배, ... 이 모든 것들이 우리들의 부족한 부분들을 채우며 하나님을 섬기며, 지체들을 섬기는 방법들을 배웠던 귀한 시간들이었다. 화왕산 등산 때의 기억은 지금도 생생하다. 차가 없어서 고민하고 있을 때 적절하게 해결하여 주셨던 그분. 어느 것 하나 그냥 지나치지 아니하시고 같이 하셨던 하나님, 부족한 재정이었지만 부족하지 않게 채우셨던 하나님, 새로운 얼굴들을 보내주셔서 잘 적응하게 하셨던 하나님, 임원들의 섬김은 많이 부족했지만 하나님께서는 우리와 같이 하셨고 일하셨다.
청년회 분위기가 많이 변했다. 성도님들로부터 "청년회가 많이 달라졌다."라는 말을 종종 듣는다. 또한 우리 지체들 속에서도 마찬가지이다. 그렇다고 과거의 청년회가 큰 문제가 있었다는 것은 아니다. 수많은 선배님들께서 가꾸어 오신 청년회의 모습을 좋지 않게 평가한다는 것은 건방진 이야기일 것이다. 예수의 이름으로 모이는 공동체는 항상 변해가야 하는 것 같다. 새벽이슬 같은 청년의 때에 하나님의 나라를 위해서 무엇을 할 것인가 고민하며 기도하는 공동체, 섬김을 배워가는 공동체, 예배가 살아있는 공동체, 매일 그곳에 머물러 있는 것이 아니라 항상 새로운 모습으로 거듭나는 공동체가 하나님께서 원하시는 모습이 아닐까 생각해본다. 공동체에 분위기를 바뀌게 하는 것은 어떤 특정한 사람의 노력이 아니라 기도인 것 같다. 이번 회기부터 임원을 중심으로 기도회가 생겨났다. 매주 목요일 밤10시에 모여서 기도하기 시작했다. 물론 작은 무리들이 모여서 기도했지만 정말로 귀한 모임이었다. 교회를 위해서, 청년회를 위해서, 어려운 지체들을 위해서 중보기도 할 수 있었던 시간... 그리고 또한 보이지 않는 곳에서 청년회를 위해서 눈물 흘려 기도했던 많은 지체들로 인해 청년회의 분위기는 바뀌고 있는 것 같다.
분위기가 바뀐다는 겉모습만 바뀌는 것이 아닌 것 같다.이 아니라 하
마가복음 11장 11-19절에는 저주받은 무화가나무와 성전을 깨끗케 하시는 예수님의 모습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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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저희가 예루살렘에 들어가니라 예수께서 성전에 들어가사 성전 안에서 매매하는 자들을 내어 쫓으시며 돈 바꾸는 자들의 상과 비둘기 파는 자들의 의자를 둘러 엎으시며 16 아무 기구를 가지고 성전 안으로 지나 다님을 허치 아니하시고 17 이에 가르쳐 이르시되 "기록된바 내 집은 만민의 기도하는 집이라 청함을 받으리라고 하지 아니하였느냐 너희는 강도의 굴혈을 만들었도다"하시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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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루살렘에 입성한 예수님께서 베다니에서 나오셨을 때 몹시 시장하셨다. 멀리서 잎이 무성한 한 무화과나무를 보셨다. 그런데 막상 가까이 가 보았을 때 무성한 잎사귀 외에는 아무것도 없었다. 무성한 잎사귀 속에서 열매를 기대하셨지만 찾지 못한 예수님은 "이제부터 영원토록 사람이 네게서 열매를 따먹지 못하리라" 하고 저주 하셨다. 무성한 잎사귀는 한낱 겉치레에 지나지 않았다. 실속이 없었던 것이다. 이것이 바로 그때 당시의 이스라엘 백성들의 모습이 아닐런지. 아니 지금 시대의 우리의 모습일 것이다. 무화과나무는 단순한 하나의 과실나무 자체가 아니라 이스라엘 종교의 무익성을 보여주는 것 같다. 열매 없는 무화과나무는 열매 없는 이스라엘 백성들(입술로는 하나님을 경외하지만 마음은 멀리떠나있는 이스라엘 백성들과 위선과 외식으로 가득차있는 유대교)을 상징하는 것 같다. 그리고 예수님께서는 성전으로 향하셨다. 예수님이 무화과나무에서 보신 것과 성전에서 보신 것이 서로 일치하였다. 성전은 겉에서 보면 잎사귀가 무성한 곳이었지만 가까이 가서보았을때 아무런 열매가 없는 곳이었다. 그런 성전을 예수님께서는 거룩한 분노로 인정사정 없이 둘러 엎어버렸다. 성전 안에서는 매매하는 자들, 돈 바꾸는 자들, 비둘기 파는 자들이 있었다. 하나님을 예배하는 곳에 장사하는 자들이 판치고 있었던 것이다. 이스라엘 백성들은 성전에 가서 여호와 하나님께 예배를 드리는 일을 매우 소중한 의무였을 것이다. 그런데 시간이 지남에 따라 예배는 점점 형식적이 되고 점점 장사를 하는 사람의 숫자가 늘어나기 시작하였다. 나중에는 장사가 목적이 되고 예배는 뒷전이 되어버리고 말았던 것이다. 예수님께서는 만민이 기도하는 집을 강도의 굴혈로 만들었다고 무섭게 화를 내셨다. 평소에 화를 내지 않은셨던 예수님께서 왜 그렇게 화를 내셨을까? 제사보다 잿밥에 관심이 더 많다는 속담처럼 제사장들과 상인들의 관심은 예배보다는 돈 버는 일에 쏠려 있었다.
우리의 관심은 예배로 돌아와야 할 것 같다. 겉만 화려하게 변하는 공동체가 아니라 내실이 있는 공동체가 되어져야 할 것 같다. 잎이 무성한 무화과 나무에서 열매를 찾으신 예수님께서, 오늘 우리 청년회를 보시고 찾아 오셔서 열매를 찾으실때 과연 무엇을 내놓을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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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샬롬~
난! 자유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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