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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일 때문에 급히 가야할 곳이 생겼다.
차를 운전하고 가던 중 길이 많이 막혔다.
공사 때문이었나 보다.
운전하는 사람마다 습관이 있는데...
어떤 사람은 가까운 길이 있어도 자기가 늘 다니던 길로만 간다.
나같은 사람은 길 막히는 것, 신호등 걸리는 것을 싫어해서 샛길로 가는 버릇이 있다.
빨라야 5분이라는 말이 있듯이 그리 빠르지도 않은데 말이다.
어제도 어김없이 샛길로 들어섰다.
샛길로 가다보면 길이 좁기 때문에 답답한 차를 만날 때가 있다.
바빠 죽겠는데(?)... 운전이 서툰지 앞을 막아서는 차가 있었다.
내 얼굴이 갑자기 울그락 불그락...
그때 내 머리 속에 이런 생각이 들었다.
"누가 나의 이런 얼굴은 본다면 어떨까?"
창피한 생각이 들었다.
여러 사람이 있을 때는 적당히 꾸며서 좋은 사람인 척 할수 있지만 혼자 있을 때 나의 모습...
이것이 나의 진짜 모습일게다.
이런 생각을 하면서 사거리를 지나는데 옆쪽에서 갑자기 경적소리가 들렸다.
또 내 앞차 때문인가 보다. 어중간하게 걸쳐있는 앞차...
경적소리를 내는 차도 매우 바쁜가 보다.
근데 놀랍게도 경적소리를 내던 차의 운전자는 내가 아는 사람이었다.
표정이 그리 썩 좋아 보이지 않았다.
그렇게 많이 만나는 사이가 아니라서 늘 웃는 모습만 봤는데 저런 모습은 의외다.
우연이 일어난 일이었지만 많은 것을 생각하게 했다.
항상 웃는 다는 것....혼자 있을 때 그리스도인임을 나타내는 것...
참 쉽지 않은 일인 것 같다.
그분의 장성한 분량에 이르기까지는 좀더 발버둥쳐야 할 것 같다.
혼자 있을 때 거룩함을 회복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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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샬롬~
난! 자유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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