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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정 트윙클10 - (제10장 마지막 포옹)
2012년 08월14일  ( )  시은글의 일기 | HIT : 570 | VOTE : 37 |
제 10장. 마지막 포옹

세라는 재빨리 아이들에게 이 소식을 알려 주려고 가다가 체이시 여왕과 눈이 마주쳤다. 체이시 여왕은 보통 날 보다 더 차가운 표정으로 세라를 바라보더니 휙 돌아섰다.
세라를 보기도 싫은 모양이었다. 세라는 상관하지 않고 달려갔다.
친구들의 방에 도착하자. 세라는 알리샤와 루나에게 이 놀라운 소식을 전했다. 그 소식은 바로 시험에 합격하지 못했던 알리샤와 루나도 탈출하게 해 주신다는 것!
알리샤는 흥분한 표정으로 펄쩍펄쩍 뛰었고 루나도 매우 좋아했다. 그들은 서둘러 궁전 홀로 갔다. 메리스 여왕과 대화하기 위해서였다.
메리스 여왕과 만나자 세라는 너무나 감사하고 죄송해서 기쁨의 눈물을 한참 흘렸다. 워낙 마음이 여려 눈물이 많은 세라는 씩씩하고 용감한 두 친구와는 완전히 달랐다.
매일 두 아이가 운동을 할 때 세라는 뜨개질이나 바느질을 했고 알리샤랑 루나가 남자 아이들과 함께 놀 때 혼자 책을 읽었다.
하지만 이번 요정 나라에 오면서 세라는 친구가 얼마나 소중한 것인지 깨달았고 혼자서만 노는 게 얼마나 심심하고 재미없는 것인지도 알았다.
세라는 친구와 함께 하는 기쁨을 알게 해 준 트윙클에게 정말 고마웠다. 그래서 그 보답을 하기 위해 지금 메리스 여왕과 대화를 나누고 있던 것이다.
세라가 말했다.

"여왕님. 이번 한 번만 더 도와주세요. 트윙클에게 보답을 해야 하거든요. 여왕님께 정말 죄송하지만 한 가지 더 부탁을 해야 할 것 같아서요."

"무슨 부탁이니? 한 번 말해보렴."
세라는 여왕님이 꼭 들어주면 좋겠다는 텔레파시를 보내면서 말하기 시작했다.

"사실 체이시 여왕님께 드린 목걸이가 있어요. 원래 제 물건이니까 여왕님께서 받아 주시면 체이시 여왕님도 허락하시지 않을까요?"

메리스 여왕은 방긋방긋 웃으면서 빨간 통을 꺼냈다. 세라가 놀란 표정으로 그 통을 열자 눈부신 빛을 내뿜으며 세라의 십자가 목걸이가 모습을 드러냈다.
세라는 재빨리 물었다.

"이걸 어떻게 가지고 계신 거죠? 체이시 여왕님이 줬을 리는 없을 텐데....."

"체이시가 이걸 너에게 주라고 말하더구나. 너에게 주는 마지막 선물이라면서 갑자기 성을 떠났지. 왜 그런지는 나도 모르겠지만 말이다."

"그럼, 저희가 시험에 합격하지 못해서 속상해 하는 것은 누가 말해 주었나요? 트윙클이지요?"

여왕은 고개를 절레절레 흔들며 말했다.

"아니. 그것도 체이시가 말해 주었단다. 나도 체이시가 그렇게 따뜻한 아이인 줄은 몰랐지. 속은 정말 따뜻하더구나."

세라는 고개를 떨어트리고 재빨리 자기 방으로 향했다. 알리샤와 루나도 얼른 뒤따라갔다.
방에서 작은 쪽지 꾸러미를 꺼낸 세라는 그 중 체이시 여왕님이라고 적힌 쪽지를 펼쳤다. 거기엔 이렇게 써져 있었다.

세라에게
세라. 난 이 성을 떠나기로 결정했다. 그동안 너를 너무 부려먹은 건 아닌지 미안하구나. 난 오늘 아침, 짐을 싸서 갈 것이다.
혹 나를 발견하더라도, 또 내가 차가운 표정을 짓더라도 놀라지 말거라. 그리고 이 쪽지의 내용을 믿어 다오.
난 이제 폴리스라우트 왕국으로 갈 것이다. 그곳에서 왕비가 되어 달라는 전보를 받았기 때문이다. 이제 내 언니가 여왕이 되었으니 나는 없어도 되는 인물이겠지.
메리스에게 찾아가면 내가 늘 걸고 다니던 십자가 목걸이가 있을 것이다. 네가 가지든지 누구에게 주든지 마음대로 하여라. 이 목걸이가 필요한 사람이 한 명 있지만 말하지는 않겠다. 네 스스로 벌써 깨달았을 테니까, 그럼 고맙다.
체이시 여왕 씀

친구들이 무슨 영문인지 모르겠다는 표정으로 세라를 쳐다보자, 세라가 설명하기 시작했다.

"나에게 할 말이 있는 사람은 이 쪽지 꾸러미에 쪽지를 넣어서 말을 할 수 있게 만들어 놓았어. 체이시 여왕님도 그 방법을 써서 이 말을 전한 거야."

알리샤와 루나가 이제 알겠다는 표정으로 고개를 끄덕였다. 세라가 서둘러 말했다.

"이제, 떠날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으니 왜 트윙클이 나를 인간 세계로 빨리 보내려고 했는지 알아보러 가야지."

루나와 알리샤 역시 고개를 끄덕였고 세 아이는 서둘러 트윙클의 집으로 갔다.
안에는 트윙클이 앉아 있었고 부엌에서 달그락 달그락 소리가 나고 있었다. 에니카가 부엌에 있는 모양이었다.
세라는 에니카 몰래 말해야 된다는 눈짓을 보냈다. 트윙클은 엄마에게 외출 허락을 받고는 서둘러 나왔다.
세라 일행이 풀리지 않는 의문, 왜 트윙클이 계속 세라를 돌려 보내려고 했는지를 묻자 트윙클은 세라하고만 이야기하고 싶다고 말했다.
알리샤와 루나도 듣고 싶었지만 둘만의 시간을 위해 자리를 비켜 주었다. 두 아이가 집 안으로 들어가자 트윙클이 입을 열었다.

“사실, 내 진짜 엄마는 메리스 여왕님이셔. 놀랐지? 정말 인자하시고 고마우신 엄마야. 난 다정하신 엄마의 모습을 본받아 너를 풀어 주려고 한 거였어.
내가 예전에 말했지? 내가 공주라고. 엄마가 잠시 이웃 나라에 가신 사이 체이시 여왕님은 나를 내쫓았고 자기가 평소에 아끼던 시민 요정 세리나를 공주로 세웠어.
원래 너를 풀어주려던 이유는 엄마가 그런 인간 아이를 보면 풀어 주라는 말을 하셨기 때문이었지. 하지만.... 진짜 이유는.... 넌 나의 소중한 친구이고 소중한 동무니까, 널 살려주고 싶었어.“


세라는 트윙클과 마지막 포옹을 했다. 그리고 고마운 자신의 요정 친구에게 세라의 사진이 있는 황금 목걸이가 아닌, 아름다운 십자가 목걸이를 걸어 주었다.
황금 목걸이에서는 자신의 사진만 떼어 트윙클에게 주었다. 그러자 트윙클도 자신의 사진을 붙인 황금 목걸이를 주었다.
각자 아름다운 목걸이를 건 두 사람은 다시 한 번 꼭 안았다. 이제 가면 다시는 못 만난다는 생각에 슬펐지만 세라는 눈물을 꾹 참았다.
이제 세라는 여린 마음의 조용한 소녀가 아닌, 누구보다 용감하고 총명한 소녀였다. 그래서 울지 않았다. 세라는 인간 세계로 돌아갈 수 있는 화이트홀로 갔다. 두 친구와 손을 잡고,
에니카에게 인사를 한 뒤 트윙클과 악수를 했다. 이제는 정말 떠날 시간이었다.
세라는 알리샤와 루나부터 화이트홀에 들어가게 한 뒤 자신도 그 안으로 몸을 넣었다. 하지만 그 안으로 들어가기 직전 트윙클이 말한 한 마디는 들을 수 있었다.

"잘 지내야 해! 꼭 다시 와!"

세라도 답했다.

"응! 꼭 다시 올게! 날 잊지 마!"

그런 후에 안으로 몸을 던졌다. 이것이 세라와 트윙클의 아름다운 마지막 인사였다.
세라는 집에 돌아와서 그것이 꿈이라고 생각했다.
그러나 자신의 목에 트윙클의 사진이 걸려 있었고 트윙클의 인형 침대가 그대로 있는데다가 친구들도 곤히 자고 있었다.
세라는 이 놀라운 경험이 꿈이 아니라는 것을 알고, 갑자기 마음속이 즐거워지기 시작했다. 다시 잠자리에 누운 세라는 목걸이를 꼭 쥐고 잠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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