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은글의 일기
1장 요정 가루를 발견한 세라
세라는 거리를 돌아다니며 친구들과 물건을 사고 있었다.
알리샤와 루나는 어딘가로 사라져 버리고 없었다.
세라는 신발가게에 들어가 어린이용 등산화를 한 켤레 샀다.
신발 가게에서 나와 여기저기를 돌아다니던 세라는 신기한 가게를 발견하였다.
<신기한 골동품가게>라는 이름을 가진 가게였다.
친구들과의 약속장소인 카페를 가야 한다는 것이 마음에 걸렸지만 세라는 가게로 들어갔다.
한 아주머니가 웃으며 세라를 맞이하였다.
세라는 리본 모자를 구경하다가 예쁜 조개껍질 자루를 발견했다. 정말 낡았고 볼품없었다.
안에 들어 있는 것이 무엇인지 몰랐지만 자루에 새겨진 조개껍질 모양은 정말 아름다웠다.
세라는 5달러를 내고 자루를 집었다.
그런 다음 밖으로 달려가 카페로 향했다.
아름다운 조개껍질을 본 루나와 알리샤는 신기한 듯 한참을 들여다 보았다.
그리곤 저마다 골동품 가게에 들어가 알리샤는 토끼 인형, 루나는 다이어리를 집었다.
그 사이에 세라는 자루 안의 물건을 확인하였다. 하얀 가루였다.
세라는 실망했지만 요정소설에 나온 가루와 비슷하여 마음이 끌렸다.
세라는 요정소설에 나온 것 같이 가루를 한 움큼 쥐고 허공을 향해 던졌다.
빙빙 돌던 가루가 점점 작아지더니 요정으로 변했다.
깜짝 놀란 세라는 자루의 품명 목록을 확인했다.
가죽으로 된 이름표에는 '요정가루'라는 이름이 인쇄되어 있었다.
세라는 루나와 알리샤를 불러 요정을 보여 주었다.
루나가 말했다.
"말도 안 돼, 어떻게 이런 일이..."
알리샤는 돋보기를 대고 몇 번이나 요정을 살폈다.
몸집이 매우 작다는 것 빼고는 사람들과 비슷했다.
하지만 이걸 다른 사람에게 알리면 안 될 것 같았다. 분명 난리가 날 것이다.
세라가 요정을 건드렸다.
그러자 요정이 말했다.
"내 이름은 트윙클이야"
작았지만 분명한 목소리였다.
세라는 요정가루와 트윙클을 주머니에 넣고 밖으로 나갔다.
가볍고 신나는 마음으로 엄마에게 전화해 알리샤의 집에서 자도 좋다는 허락을 받고 루나의 부모님에게도 루나가 알리샤의 집에 자도 된다는 허락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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