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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심코 길가를 지나다 가시나무를 발견했다.
한참을 가다가 다시 발길을 돌렸다.
가시나무가 여러가지 생각을 떠오르게 했다.
그리고 셔터를 눌렀다.
가시나무의 모양이 엉망진창으로 꼬여있는 내 마음인 것 같기도 하고...
예수그리스도의 가시관이 떠오르기도 하고...
씨뿌리는자의 비유가 떠오르기도 하고...
이에 빌라도가 예수를 데려다가 채찍질하더라
군인들이 가시나무로 관을 엮어 그의 머리에 씌우고 자색 옷을 입히고
앞에 가서 이르되 유대인의 왕이여 평안할지어다 하며 손으로 때리더라(요 19:1~3)
가시떨기에 떨어졌다는 것은 말씀을 들은 자이나 지내는 중 이생의 염려와 재물과 향락에 기운이 막혀 온전히 결실하지 못하는 자요(눅 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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