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 교제할 때는 마냥 좋았고 점점 서로를 알아가면서 티격태격... 비전 때문에 힘들어 하며 갈림길에 서 있기도 하였다. 어떤이는 성격이 안맞아서, 어떤이는 서로에게 무감각해져서 헤어진다지만 우리의 이런 상황은 누구도 이해하지 못할 것이다. 이런 과정을 거치면서 서로를 좀더 많이 이해 하게 되었다. 그리고 결혼하였다.
결혼은 총각때 생각하는 그냥 좋은 것이 아니라 삶이다. 결혼생활을 하다보면 인생의 선배들이 결혼전 이야기 했던 것들이 점점 이해가 되기 시작한다. 결혼하기 전에는 아무리 말해도 공감이 되지 않고 이해되지 않는 것들이 참 많았었는데....
결혼을 하면 또 달라지고 아이를 낳아서 키우면 또 달라진다. 그리고 세월이 지나면 지날수록 또 달라질 것이다. 혼자일 때 채워지지 않는 또 다른 자아를 넓혀가는 것... 결혼에 대한 비밀이 바로 여기에 있는 것 같다.
같이한 시간들이 점점 많아져 간다. 회사의 일, 비전에 대한것, 집안 일....여러가지 일들로 서로의 맘을 아프게 한 적도 있었지만 우리는 여전히 서로를 사랑하는 부부다. 아내의 대한 사랑의 표현은 여전히 부족하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아내를 사랑하는 마음은 내 안에서 더욱 커져만 간다.
여전히 부족하지만 여전한 사랑으로 내곁에 있어주는 아내... 남들이 가지고 있지 않는 묘한 매력이 있는 나의 특별한 여자... 감사의 마음을 전해본다.
이번 생일에도 특별한 이벤트를 준비하지 못했지만 언젠가는 당신을 놀래게 할 날이 있겠지. 기대하며 사는 것도 즐겁지 않소...당신의 생일 다시 한번 축하하오. 그리고 하나님께서 허락하신 특별한 선물 시은이, 잘 키웁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