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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 12. 11 메가박스
오랫만에 잘 만들어진 애니메이션을 봤다.
유쾌하고 생각해볼 것도 많은 좋은 영화....
아이들뿐 아니라 어른들도 재미있게 볼수 있는 영화...
어떤 분이 가디언즈의 상징성을 너무 잘 정리해놔서 펌...
[가디언즈] "잭 프로스트"의 상징성. 그리고 동심.
결론부터 말하자면. "잭 프로스트"는 아이 - 동심(가디언즈 4인방)의 사이에 위치한 "보호자=성인"을 의미한다.
① 잭 프로스트의 중립성.
동심(가디언즈)과 현실/두려움(피치).피치가 언급하는 그의 중립성은 선택에 따라서 아이에게동심을 키워줄수도. 두려움을 심어줄수도 있다는 뜻. ( 산타를 있다는 말 보다는, 공부 못하면 인생망친다 겁부터 준다. )
② 잭 프로스트의 상실된 과거.
누구나 예상하듯. 그의 상실된 과거는 어른이 되면서 싹 잊어버린 어린 시절의 자신이다.
한국으로 치면, 까치가 물어간다며 옥상/지붕에 빠진 이빨을 놓던 시절즈음의 기억이며.
동시에. 두려움에 떠는 동생을 아이의 입장에 맞추어 달래는 방식으로 지킬 줄 알았던 소통법이다.
③ 과거 회복의 의미.
결국 그 기억의 회복은 아이들의 보호자로서 필요한 소통법을 의미한다. 과거를 잃은 자신의 입장 (=동심따윈 사라진 현실적인 어른의 시선)으로 접근하여 아이들과 교감할 수 없었던 투명인간에서, ( 다 너 잘 되라고 하는 말이라며, 무작정 공부시킨다;; )
과거의 회복(=어릴적 기억의 상기 ▶ 아이에게 눈높이 맞추는 소통)을 통해 진정한 아이들의 가디언즈(=보호자)가 된다는 의미이다.
④ 잭 프로스트(보호자)의 역할 = 놀이
그 소통법의 핵심은 "놀이"로 귀결된다. 세상이 가진 두려움에 아이가 물들지 않도록. 그래서 산타나 부활절 토끼를 믿는 동심을 지키도록. 아이들과 눈싸움을 하며, 빙판 위를 미끄러지며. 잭 프로스트(=보호자)는 아이와 함께 시간을 보내고 놀이를 함께 하며
아이 - 동심(가디언즈 4인방)을 잇는 역할을 수행한다. (동시에 그도 "동심의 대상"에 포함된다. ) 산타조차 바빠서 놀아주기 못하고. 이빨요정조차 아이를 직접 만나기 어려우니. 결국 아이의 놀이상대는 마땅히 어른(=보호자)의 몫이 아니겠는가?
그리고 동심(童心). 아이를 아이답게! 그렇게 잭 프로스트가 진정한 가디언즈로 아이들과 소통을 성공하자! 이 애니메이션은. 피치(=두려움)에 가장 압도되는 상황에서 오히려 앞장서서 나서는 아이들의 용기와 활약을 보여준다.
동심 가득찬 아이다운 아이가 역(易)으로 어른의 좋은 스승이 되듯이. 현실이라는 두려움을 이겨나가는 해답이 아이들을 통해 얻어진다는 메세지를 전한 것인데, 흔들린 적이 없었던 "동심따위" 라는 시니컬한 태도를. 되돌아보게 만드는 강한 설득력을 가졌다.
아이들을, 아이답게! 그것이 "가디언즈(=어른)"가 책임져야 할 임무.
출처 : 루트님의 블로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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