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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마다 울산 간절곶, 정동진, 동해 추암해수욕장 등 일출 명소를 찾는 관광객들은 일출 촬영을 시도한다. 하지만 사진을 찍으면, 일출 장면은 눈으로 본 것과 같은 장관이 연출되는 게 쉽지 않다.
광학기기 전문기업 니콘이미징코리아는 30일 새해를 앞두고 일출 촬영을 계획하고 있는 이들을 위해 일출 촬영 노하우를 공개했다.
먼저 디지털일안반사식(DSLR) 카메라 사용자라면 표준렌즈와 초망원 렌즈를 준비하는 것이 좋다. 표준렌즈로 촬영하는 경우 해의 크기는 작게 묘사되나, 바다와 구름 등 전경을 담을 수 있어 전체적인 일출 분위기를 표현할 수 있다. 해를 촬영할 땐 초점거리가 200㎜이상인 초망원 렌즈를 사용하면 생동감 있는 일출 촬영이 가능하다.
일출 촬영은 강한 빛을 발하는 피사체를 카메라에 담아야 하기 때문에 정확한 노출을 위한 준비가 필요하다. 카메라 세팅 시 감도는 ISO 400으로, 셔터스피드1/60, 조리개 F5.6∼11정도로 미리 조절해두고 붉은 색감을 강조하고 싶다면 캘빈 값을 7000~1만으로 세팅해 조리개 우선모드(A)로 촬영하는 게 좋다. 사전 카메라 세팅이 쉽지 않다면 후보정 작업을 할 수 있는 RAW파일로 촬영해 두는 것도 한 방법이다.
좋은 사진을 촬영하기 위해서는 촬영 위치도 고려해야 한다. 해가 떠오르는 곳 앞으로 큰 바위 등이 없는 장소를 선택해야 원하는 장면을 깔끔한 구도로 촬영할 수 있다.
또한 뷰파인더로 태양을 직접 응시해 촬영하면 강한 빛에 눈을 다칠 염려가 있으므로, 액정화면으로 촬영 모드를 변경해 촬영하는 게 올바른 구도를 잡는데 유리하다. 여분 배터리 및 카메라, 렌즈를 담을 수 있는 전용 가방은 필수이며, 삼각대도 가급적 들고 가는 게 낫다. 촬영 시에는 일출 장면 외에도 해변, 구름, 바위, 나무, 등대 등의 주변 전경도 함께 촬영해 전체적인 분위기를 담는 것도 좋다.
오메가 일출을 촬영하는 것 또한 일출 촬영 시 선호되는 한 방법이다. 오메가 일출은 해의 아랫 부분이 바다에 비춰지며 잔영이 남게 되는데 그 형태가 오메가와 유사하다고 붙여진 이름이다. 오메가 일출을 촬영하기 위해서는 기본적으로 고화질의 세밀한 묘사와 정교한 표현이 가능한 장비가 필요하다. 선명한 오메가 촬영을 위해서는 구름이 없는 맑은 날씨 조건이 절대적이므로, 전체적인 구름 분포도를 먼저 확인해야 한다.
니콘이미징코리아 마케팅팀 김동국 팀장은 "새해 일출촬영은 일년에 한 번 밖에 없는 기회지만 촬영시간은 짧아 미리 준비해야 한다"며 "일출 촬영 전 올바른 촬영법을 숙지한다면2012년 첫 일출의 감동적인 순간을 좋은 추억으로 남길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강승태기자 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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