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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아직도 초보엄마^^

2004년 06월19일 (

) 시♡은의 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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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17일 목요일...

처음으로 포대기로 시은이를 업었다. 아니 그냥 묶어 두었다는게 더 말이 되겠

다. 보기엔 쉬워보였는데 막상 해보니 생각처럼 쉽지 않았다.

어떻게 포대기로 묶어 일어나긴 했는데 앞모습, 뒷모습 모두 가관이었다. 옆에

계시던 집사님들 " 못봐주겠다...호호호"

울 시은이 몸이 옆으로 돌아가고 다리를 못 펴서 바둥바둥 울어대고...

업는 것 하나 제대로 못하는 초보엄마!

출산의 고통만 끝나면 엄마가 되는 줄 알았더니 며칠 후 찾아오는 젖몸살에 또

한번 죽었다 살아나고 수유로 인해 잠 못자고 우는 애기 달래고...

엄마가 되는 길이 이렇게 멀고 험한 지 엄마가 되고서야 알았다. 그렇지만 참

아이러니 하게도 이렇게 힘들고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그 어느때보다 행복하고

기쁠 수 있음에 감사하다.

오예	시은이 엄마 파이팅! 04·06·19 23:45 삭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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