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은의 일기
어제 오후 2시에 낮잠을 자더니 5시경 일어났다. 그리곤 밤 10시까지 기분좋게 잘놀았다. 10시부터 칭얼거리며 잠투정을 하다가 자정까지 자다 깨는 걸 반복했다.
20일 아침 6시... 아직도 우리 시은이 일어나지 않는다. 7시가 좀 넘어서 옆에서 흐느끼고 있다. 이제 일어나려나 보다. 무려 7시간을 잤다.
기저귀가 한강이다. 얼마나 무거웠을까? 배고프다고 우는걸 뒤로하고 기저귀부터 갈아주었다. 좋은가보다. 기분좋다고 두 발을 사정없이 움직여댄다. 그것도 잠시 또다시 배고프다고 우아앙...이다. 가뿐하게 100cc먹고 다시 콕~잔다
일어나보니 10시다. 시은이는 아직도 자고 있다. 얘가 잠자는 숲숙의 공주가 되려나 왜이렇게 많이 자는걸까? 10시 30분이 다 되어서 밥달라고 다시 운다. 이번에도 기저귀가 무겁다. 저도 찝찝하겠지?....
1시쯤 아빠가 점심 먹으러 왔다. 우리 시은이 그때까지 또 좀 졸았다. 엄마 아빠 밥 먹는동안 혼자 모빌보면서 신나게 놀았다. 그렇게 2시까지 놀더니 다시 잠온다고 운다. 오늘도 어제처럼 푹 잘자기를 기대했는데 오늘은 싫은가보다. 밤 9시까지 자다 울다 먹고 그리곤 또 좀 자고(엄마 품에 있을 땐 깊이 자는데 내려놓기만 하면 언제 그랬냐는듯이 눈이 말똥말똥...곧 울게되지만)
아빠가 와서 저녁 먹는동안 울어대서 안고 밥을 먹었다. 그리고는 지금 12시가 넘을때까지 잠온다고 칭얼거리며 아빠품에서 버둥거리고 있다.
애기들은 정말 원초적이다. 자고 먹고 싸고 울고... 그러다 기분 좋으면 웃다가 놀기도 하고... 이런게 다 많이 클려고 그러는거라니깐 많이 많이 자랐으면 좋겠다.
가끔 우리 시은이가 부럽다. 내가 이런 생활을 하면 아마도 뚱뚱보가 되어 버리겠지?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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