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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비뽑기
2011년 07월14일  ( )  시♡은의 일기 | HIT : 1,510 | VOTE : 68 |

잠자리에 들기전, 오랜만에 가정예배를 드렸다.
밤이 되면, 시은세맘 기도회 시간도 있고
요즘은 운동한다고 이래 저래 시간이 안 맞아서 좀 쉬었는데 다시 시작하기로 했다.


가정예배 말씀 중에 제비뽑기에 대한 내용이 나왔다.
문득 아이들에게 말씀을 좀더 쉽게 풀어주려는 마음이 생겼다.
그래서 즉석에서 제비뽑기를 하기로 했다.
종이를 잘라서 4장을 준비했다. 3장에는 X표, 나머지 1장에는 O표를 적었다.
O표를 뽑은 사람에게 가족 모두가 하루동안 왕 대접을 하기로 했다.
세 사람이 한 사람을 무조건 섬기는 것이다. ㅋㅋㅋ


접은 종이를 이불 속에 넣고 아이들부터 뽑게 했다.
모두 한 장씩 뽑은 다음 개표를 했다. 순간 난 밤이 깊었는데도 소리를 지르고 말았다.
내가 O표를 뽑은 것이다. 제비뽑기에 약한 내게 이런 일이...하!하!하!...
근데 기쁨도 한 순간, 시은이가 이의를 제기하기 시작했다. 이건 무효란다.
시은이 생각엔 아빠가 만들었기 때문에 아빠가 좋은 것을 뽑았다고 생각했나보다.


난 나름대로 공정성을 기하기 위해서 아이들부터 뽑게 했고 이불 속에 숨겨서 뽑게 했는데...
제비뽑기는 시은이든 누구든 한 사람이 뽑히게 되어 있고 결과에 승복해야 한다고 설명해 주기 시작했다.
그리고 아빠는 제비뽑기만 하면 거의 안 좋은 것을 뽑았는데 오늘은 좋은 것을 뽑았다는 설명까지 곁들였다.
그런데 시은이는 좀처럼 굽히지를 않았다. 급기야 눈물을 보이고 말았다.
평소와는 다른 의외의 모습이였다. 승부욕이 강한 아이도 아닌데...
결국 난 혼을 내고 말았다.


아빠 : "너는 혼나야겠다. 저쪽에 가서 무릅 꿇고 손들고 있어!"


시은이는 벌을 서고 우리는 남은 예배를 마쳤다.
한참 후에 시은이를 불러서 잘못한 부분이 뭔지 이해시키고 시은이도 수긍을 하면서 사건은 마무리 되었다.


가만 생각해보니 지는 걸 좋아하는 사람이 있을까?
지는걸 좋아하는 사람은 거의 경지(?)에 오른 사람일 것이다. ^^*
승부욕은 정도의 차이일 뿐이지 누구나 있는 것 같다.
가족끼리 하는 제비뽑기였지만 시은이도 이기고 싶었을 것이다.

학교 생활의 영향일까?...요즘 부쩍 그런것 같다.
우리 부부가 늘 기도하는 것이 있다.
우여곡절 끝에 1학년을 시작한 시은이가 학교에서 나쁜영향을 받지 않도록...



아직 1학년이지만 학교생활이라는 것이 경쟁의 시작일지도 모르겠다.
시은이도 안 그런척 하지만 학교에서 받는 상의 숫자에 민감하고 100점에 신경쓴다.
공부하다 보면 틀릴 수도 있는데 한 문제라도 틀리는 것을 그리 좋아하진 않는다.
우리도 안 그런척 하지만 100점을 받아오거나 상을 받아오면 기분이 좋은 것이 사실이다.
그래도 시은이에게 늘 말해준다.
아는 것을 실수로 틀리지 않으려고 노력할 뿐이지 모르는 것은 틀릴 수 있다고...
그리고 세상에는 1등만 있는 것이 아니라 나머지 등수도 존재하고 그것이 전부는 아니라고...
100점 안 맞아도 멋있게 인생을 살아 갈 수 있다고...


우리 모두는 경쟁사회에 살고 있다. 경쟁에서 밀리게 되면 좌절하게 되고 실패라는 늪에 빠져들게 되고 기득권에서 멀어지게 된다.
어른도 아이들도 경쟁에서 이기려고... 살아 남으려고... 피도 눈물도 없이 싸운다.
그럼 예수쟁이는 이런 경쟁사회에서 어떻게 살아야 할까?
참 고민이 깊어지게 된다. 아이들과 머리를 맞대고 기도하며 풀어나가야 할 것 같다.
아직은 잘 모르겠지만 희미하게 보이는 것은 가슴이 따뜻한 아이들로 키우는 것...
혹시 실패를 맛보더라도 훌훌 털어버리고 다시 시작하는 여유를 가진 아이들...
혹시 성공했더라도 교만하지 않고 다른 사람을 배려하며 주위를 둘러보는 아이들...
세상의 모든 아이들이 가슴이 따뜻한 아이들로 자라난다면 온 세상이 따뜻하게 되지 않을까?


가슴이 따뜻한 시은세가 되어랏!

하만철
그래서 하루 동안 왕노릇 하니 기분이 좋소?...ㅋㅋㅋ정말..가슴이 따뜻한 사람...참 공감이 간다....그래도 성적표 앞에서는 과연 어떤 표정 지을까??..이것이 부모이기도 한듯....욕심 많은.....사는것이 행복해 보여서 좋다..

11·07·15 11:55  

정주일 집사님! 글을 읽을 때마다 감동과 깊은 도전이 되요. 내 설교보다 더 은혜가 되요^^ 아이들 키우면서 쓴 글들을 나중에 책으로 꼭 내면 좋겠어요. 진짜로~!!! 잘 지내시죠?

11·07·15 11:59 삭제

오예
만철//시은이가 그러는 바람에 왕노릇 못했다. 안 좋은 성적 받아도 안 그런 척 해야지.. 쿨하게... ㅋㅋㅋㅋㅋㅋㅋㅋ

11·07·15 13:56  

오예
목사님//목사님 오셨네용. 목사님 설교랑 제 글이 비교가 됩니까? 민망하게시리... ㅋㅋㅋ 그러고 보니 목사님 설교 들은지 너무 오래되었네요. 설교 들으러 한번 가야겠어요. ^^* 저희는 잘 지내고 있습니다. 목사님 휴가 때 또 봐야줘?

11·07·15 14:00  

정주일 휴가는 8월 11일부터이고, 거제도는 8월14일~16일까지 있을 예정입니다. 날 한번 잡죠!!!!

11·07·23 21:43 삭제

오예
절 한번 잡죠...ㅋㅋㅋ 저는 지검 청소년부 수련회 중입니다. 여기는 경북...

11·07·26 15:36  

정주일 집사님! 일정이 변경되었습니다. 15~16일은 부산 처가 식구들과 보내야 할 것 같아요. 거제도는 17~19일까지 있을 예정인데... 날 잡기가 쉽지 않겠죠? 힘들면 오가는 길에 한 번 잠시 보죠!

11·08·02 10:57 삭제

오예
그럼 18일쯤에 바다에 한번 갑시당!

11·08·02 14:52  

정주일 집사님! 에고고~ 시간 맞추기가 쉽지 않네요. 18~19일은 또 우리 부모님과 효도여행을 하게 되었어요. 추석 명절에 내려오기가 쉽지 않을 것 같아서요. 현재 만남이 가능한 시간은 17일(수) 오후 정도 밖에 안되는 것 같아요. 전혀 부담갖지 마세요. 안되면 그냥 오가는 길에 얼굴 한 번 보든지 하죠. 다음 주에 연락한 번 드릴께요.

11·08·05 13:19 삭제

오예
헉...수요일엔 제가 교회에 있어야 되서...올해는 얼굴 보는 걸로 만족해야겠네요

11·08·05 1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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