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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아란 그런 것...
2010년 11월02일  ( )  은♡세의 일기 | HIT : 1,974 | VOTE : 84 |

어제가 은세의 4번째 생일이었다.
근데 급하게 고향에 다녀오는 바람에 생일 파티를 못해줬다.
어머니를 모시고 여기저기 다니다 보니 하루가 훌쩍...
오늘에야 가족들이 모여 식사를 했다.

은세가 11월생이다 보니 이제 정말 4살이 된 셈이다.
건강하게 잘 커줘서 참 감사하다.
여전히 은세는 남다른 에너지로 우리집의 활력소가 되고 있다.
처음엔 시은이와 너무 다른 은세가 적응이 안 되었지만
지금은 우리집의 새로운 캐릭터로 자리잡았다.
은세 네가 우리집 짱이다! ㅋㅋㅋ

은세의 육아를 되돌아보면 좋았던 부분도 많았지만 아쉬움도 많이 남는게 사실이다.
은세의 남다른 에너지에 같이 따라가 주지 못한 부분도 아쉽고
자꾸 뭘 해보려는 은세에게 "안돼"라는 말을 너무 많이 한 것도 아쉽고,
시은이때 보다 다양한 것들을 많이 못 보여준 것도 아쉽고...
아쉬운 것들이 참 많다.
첫째보다는 둘째 때 더 잘 할 것 같았는데 여러가지 여건이 좋지 않았던 것 같다.
육아란 그런 것인가 보다. 알면서도 잘 못하고 정말 몰라서도 잘 못하고...

은세는 요즘 어린이 영어 채널에 꽂혔다.
한가지를 하면 뽕을 뽑는 스타일...
(요즘 한 찬양에 꽂혀서 차만 타면 지겹도록 그것만 들어야 한다.)

다른 채널은 아예 보지도 않고 그 채널만 계속 틀어 달라고 한다.
틀어주면 집중해서 TV를 보기 시작한다. TV속에 곧 들어갈 기세다.
한시라도 가만 있지 못하는 은세에게는 의외의 모습이다.
너무 자주 틀어 달라는 것이 문제지만...

영어 채널을 보여주면 아이들의 반응은 다 다르다고 한다.
무슨 말이지 몰라 답답해 해서 안보는 아이들도 있고
의외로 영어에 반응을 보이는 아이들도 있다고 한다.

아이들이 영어 프로그램을 보면 무슨 뜻인지도 모를 것 같지만 계속 보여주면
신기하게도 자연스럽게 영어를 깨우쳐 나간다고 한다.
(이건 믿거나 말거나...모든 아이들이 다 같은 것은 아니니까)
지금까지 이상한(?) 우리나라 영어교육을 받은 어른들에게는 이해가 잘 안 가겠지만
영어도 언어이기 때문에 유아기 때 더 잘 받아들인다고 한다.

시은이는 영어채널을 틀어주면 그렇게 많이 보지는 않는다.
제 할일 하면서 틈틈이 보는 스타일...
시은이는 프로그램을 보는 것보다 영어 동화책으로 해야 더 좋은 스타일 인 것 같다.
은세는 막무가내로 쭉...
TV에 보는 것 자체에 관심이 있는 건지 영어에 관심이 있는 건지모르겠지만
일단은 보여주며 지켜보고 있다.

멍하게 TV를 보고 있는 은세를 보고 있으면 물음표가 붙기도 한다.
너무 보는 걸 좋아하는 것 같아서...
그러고 보니 은세도 나의 영향인지 미디어에 빨리 노출되었다.
TV도 좋아하고 컴퓨터도 좋아하고 휴대폰도 좋아하고...닌텐도도 가끔씩 한다.
득인지 실인지는 아직 판단이 서지 않지만 과하지만 않게 해 주려고 한다.


은세야, 올 한해도 건강하게 잘 커라.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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