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늘은의 일기
밖에 나가려고 신발을 신고 있는데 아이들이 문 앞으로 왔다.
시은이가 바닥에 앉더니 예쁘게 손을 모으고 기도를 하기 시작한다.
"하나님, 아빠가 지금 일하러 가는데 운전할때 사고 나지 않고
안전하게 다녀 올수 있도록 지켜주세요.
예수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기특한 녀석...뭔가 바뀐 것 같긴 하지만 시은이의 기도가 내 마음을
기쁘게 했다. 아이들에게 찐하게 뽀뽀를 해주고 집을 나섰다.
운전을 하던중 극동방송에서 흘러나오는 감동스러운 이야기를 들었다.
초등학생 두 아들을 둔 엄마의 이야기다.
말씀암송의 유익함에 관심을 가지고 있던 엄마는 아이들에게 암송을
시키기 시작했다. 그런데 아이들이 안하려고 하는 경우가 생겨서
그럴때마다 이렇게 타일렀다고 한다.
"나는 너희들에게 남겨 줄 것이 아무 것도 없다.
우리집에 돈이 많니?
아님, 너희들에게 남겨줄 유산이 많겠니?
내가 너희에게 남겨줄건 믿음의 유산 밖에 없다"
그래서 아이들은 많은 성경구절을 암송하게 되었고 더 많은 구절을
암송하기 위해 도전하고 있다는 방송의 내용이었다.
방송을 듣고 고개가 끄덕여졌다. 너무나 공감이 가는 내용이었다.
나도 아이들에게 남겨줄 것이 아무것도 없다.
만약 남겨줄 유산이 많다고 하더라도 아이들에게 남겨줄 가장 소중한 것은
믿음의 유산이 아닐까 싶다.
어릴때부터 아이들의 가슴에 말씀의 씨앗을 심어주는 것,
십자가의 의미를 알려주는 것...
너무 너무 중요한 일인 것 같다.
그리고 나와 시은세맘이 먼저 아이들에게 모범이 될수 있는 좋은 예배자가 되어야겠다.
아이들과 같이 하고 있는 성경읽기, 말씀암송, QT, 찬양, 가정예배...
더욱 소중한 가치를 두고 해야 할 것 같다.
시은아! 은세야!
어릴때부터 하나님 앞에 신령과 진정으로 예배드리는 아름다운 예배자로 세워지기를 간절히 기도한다.
그리고 너희의 아이들에게도 좋은 믿음의 유산을 남겨줄수 있기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