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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
2009년 11월04일  ( )  시♡은의 일기 | HIT : 2,175 | VOTE : 139 |

난, TV 프로그램 중에서 다큐를 즐겨 본다.
다큐를 보고 있으면 '삶'이라는 것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해 보게 된다.
훗날, 영감있는 다큐 한편을 찍어 봤으면 하는 바램이 있다.


얼마전, 채널을 돌리다가 부산의 산복도로를 주제로 한 다큐를 보게 되었다.
산복도로를 중심으로 산동네가 생기게 된 것은 전쟁이 끝난 후라고 한다.
PD는 산동네에 사는 사람들을 만나며 여러가지 사연을 접하게 된다.
그중 한 할머니가 내 눈에 들어왔다.
남편이 일찍 죽고 산동네에서 혼자 자녀들을 키웠다고 한다.
긴말을 하지 않아도 할머니의 삶의 무게가 그대로 전해져 왔다.
얼마나 힘들었을까?
엄마는 아이들을 혼자서 키우느라 힘들었을테고 아이들은 아빠의 빈자리 때문에 힘들었을테고...


화면을 보고 있자니 여러가지 생각들이 겹치기 시작했다.
고개를 돌려 아이들을 바라보았다.
우리 아이들이 저런 상황에 놓였다면...
막연하게 그런 생각을 해보니 금새 마음이 싸해졌다.
내 옆에 아내가 있고 아이들이 있다는게 너무 감사하게 다가왔다.
아이들 입장에서도 아빠와 엄마가 옆에 있다는게 얼마나 행복한 것인지도 다시 한번 생각해 보게 되었다.


옆에서 같이 TV를 보고 있던 시은이에게 말을 건넸다.
아빠 : "시은아, 우리 네 식구가 건강하게 같이 살고 있는 것만으로 정말 감사하고 행복한 일이야."


내말을 가만히 듣던 시은이가 그런다
시은 : "아빠, 그럼 하나님께 기도하면 안 죽고 오랫동안 같이 살수 있어요?"


아빠 : "음...시은아, 사람은 언젠가는 죽게 된단다. 생명은 하나님께 속한 것이라서 우리가 어떻게 할수 있는게 아니야. 근데, 시은이가 우리 가족 오래 오래 같이 살수 있게 해달라고 기도하면 하나님께서 그 기도를 꼭 들어주실 것 같다. 물론 예수님 믿는 사람들은 죽어서 천국에 가지만 이땅에서 사랑하는 사람들의 얼굴을 오래 볼수 있는 것도 큰 복인 것 같다.


이 대답을 하고 나서 또 한참 생각에 잠겼다.
갑자기 생각이 많아졌다.


아이들과 같이 할수 있는 시간이 얼마나 될까?
나와 시은세맘이 건강하게 오래 산다고 해도 아이들과 같이 할 수 있는 시간이 그렇게 많지 않다는 생각이 들었다.
내가 아이들과 많은 시간을 함께 하고 싶은가보다. 길다면 길고 짧다면 짧은게 인생이긴 하지만 이건 내 욕심일까? 오랜시간을 두고 아이들에게 해줄 이야기가 너무 많다.


네 식구가 밥상에 둘러앉아 같이 밥을 먹고 있다는게 감사하게 느껴진 하루였다.
감사는 느껴질 때 할수 있는 것 같다.
멍~하게 살다보면 묻히는 감사들이 너무 많다.  


작은 것 하나에도 감사해야 할 것 같다.
그리고 아이들을 좀더 사랑해주고 아이들을 위해 좀더 기도해줘야 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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